창원시, 살아 있는 정어리 포획해 제품화한다

강경국 기자 2023. 5. 3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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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가 지난 10월 마산만 일대에서 발생한 정어리 집단폐사 사태를 방지하고자 살아 있는 정어리를 포획해 제품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30일 밝혔다.

창원시는 최근 남해안 연안에서 정어리 무리가 출현하고 있으며, 지난해처럼 대량의 정어리떼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정치망을 운영하는 어업인의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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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제품 및 생사료로 활용…폐사체도 재활용
[창원=뉴시스] 지난해 10월 마산만 일대에서 빈산소수괴(산소부족 물덩어리)로 인해 집단폐사한 정어리떼를 시청 공무원과 어민들이 수거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가 지난 10월 마산만 일대에서 발생한 정어리 집단폐사 사태를 방지하고자 살아 있는 정어리를 포획해 제품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30일 밝혔다.

창원시는 최근 남해안 연안에서 정어리 무리가 출현하고 있으며, 지난해처럼 대량의 정어리떼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정치망을 운영하는 어업인의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또 유관기관과 비상연락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어업지도선으로 연안해역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해양환경 정화선 수질검사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해양수산부가 어업규제 완화 시범사업의 하나로 멸치권현망 혼획을 허용함에 따라 정어리가 살아 있을 때 최대한 포획해 상품화(건제품 및 생사료)하는 등 어업인 소득 창출과 해양환경 오염 예방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올해 9월부터 1년 간 보수작업으로 가동을 멈추는 성산소각장(하루 130t 소각)을 대체하기 위해 '공공시설에서 우선 반입·처리하고 보조적으로 민간시설을 이용한다'는 원칙을 세워 민간 폐기물 처리 시설을 확보했다.

민간 폐기물 처리 업체가 악취가 나고 자갈 등 이물질이 많아 처리를 꺼리고 있다는 점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올해도 지난해처럼 남해안 연안에 대량의 정어리 무리가 출현하고, 시기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창원시와 경남도 수산과 관계자는 지난 18일 정어리떼 조기 출현, 증가 예상, 폐사에 사전대응하는 방안을 찾는 회의를 했으며 유관기관 등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g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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