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대 3개 풋살장, 제각각 높이 농구대...누구나 뛰노는 ‘모두의 운동장’ 서울 금천에 문 열어

김휘원 기자 2023. 5. 3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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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금천구에 27일 문을 연 '모두의운동장'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시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모두의 운동장’이 문을 열었다.

서울시는 금천구 독산동 ‘모두의학교’에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체육 시설을 조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이 운영하는 평생교육기관인 ‘모두의 학교’에 있던 1613㎡(440여 평)크기의 기존 모래 운동장을 리모델링했다. 인조 잔디와 우레탄을 깔고 풋살장, 농구장, 배드민턴장, 러닝트랙을 만들었다.

이 운동장은 나이키코리아의 환경 캠페인 ‘무브 투 제로(Move to Zero)’의 일환으로 조성됐다.

‘무브 투 제로’는 폐기되는 의류 등을 재활용·재사용해 폐기물과 탄소 배출량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친환경 캠페인이다. 실제 운동장에는 소비자들이 기부한 폐신발을 분해해 칩으로 만들어 운동장 하부 완충 소재로 활용했고, 폐의류 섬유는 분해해 물품보관함을 만드는 재료로 썼다.

모두의 운동장은 다양한 시민이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일반적인 사각형 운동장 규격을 탈피해 사다리꼴로 만들었다. 풋살장을 사각형이 아닌 원형으로 만들어 2개가 아닌 3개의 골대를 설치해 동시에 여러 팀이 경기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농구장에도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모두가 이용할 수 있도록 높낮이가 다른 골대 3개를 한꺼번에 설치했다. 경기장 사이사이 빈 공간에는 배드민턴장을 만들었다.

나이키코리아 측은 “이번 사업은 시민들이 안전한 운동장에서 스포츠를 통해 마음껏 뛰며 보다 건강한 삶을 누리게 되면 중장기적으로 스포츠 브랜드를 더 활용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가 담겨 있다”고 했다. 서울시는 모두의 운동장에서 모든 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30일부터 초등학생을 위한 여름학기 프로그램과 4050 여성 축구 강습 프로그램 참여자 모집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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