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불법복제물 이용률 아직도 19.5%

한국저작권보호원, ‘저작권 보호 연차보고서’ 발간
13~69세 국민 2만4천명 불법복제물 이용률 설문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한국저작권보호원은 30일 ‘2023 저작권 보호 연차보고서’를 발간한다고 밝혔다.

저작권 보호 연차보고서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3세에서 69세 일반 국민 2만 4000명을 대상으로 불법복제물 이용량, 이용률 및 저작권 보호에 관한 인식을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작성됐다.

특히 2023 저작권 보호 연차보고서의 경우, 기존 음악, 영화, 방송, 출판, 게임 5개 분야에 웹툰 장르를 추가해 조사가 진행됐다.

저작권 보호 연차보고서 결과에 따르면, 국내 불법복제물 이용률은 2020년 20.5%, 2021년 19.8%에서 2022년 19.5%로 매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용자들이 응답한 불법복제물 이용 이유는 ‘무료이거나 매우 저렴해서’가 34.9%로 나타났다.

저작권 보호에 관한 인식 수준은 2020년 3.12점, 2021년 3.14점에서 3.18점(4점 만점)으로 매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각종 이슈(불법스트리밍 사이트, AI 저작권, NFT 등)를 접하면서 저작권 인식 및 보호에 대한 중요성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 분야별 불법복제물 이용은 영화 분야(29.0%)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서 게임(26.2%), 방송(22.9%), 웹툰(21.5%), 음악(18.2%) 출판(16.4%) 분야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올해 처음 조사된 웹툰 분야의 경우 불법복제물 이용률(21.5%)은 전체 평균(19.5%)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그 외, 불법사이트에 대한 접속차단 효과도 작년에 비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콘텐츠 불법복제물 이용자의 약 51.6%가 해당 사이트 이용 자체를 포기하거나 합법적인 콘텐츠 제공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호원은 불법복제물의 이용실태를 탐지하고 분석하여 대응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며, 관련 기관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K-콘텐츠가 침해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연차보고서 종합본 1종과 통계본 1종으로 구성돼 있으며, 보호원 누리집(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kgyu@newsis.com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