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내 조카를 괴롭히냐”…직장 항의 방문한 남성 살해한 中교포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5. 30. 13:2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카가 괴롭힘을 당했다는 말을 듣고 직장에 항의 방문한 남성을 중국 교포가 살해했다. 자료 사진 . [사진출처 = 연합뉴스]
조카가 자신이 근무하는 공장에서 괴롭힘을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항의 차 방문한 남성에게 50대 중국 교포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 안성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중국 국적 A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21분께 안성시에 있는 한 제조공장 기숙사에서 40대 B(중국국적)씨에게 여러차례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당일 B씨는 자신의 조카인 20대 C씨로부터 “A씨가 나를 괴롭힌다”는 얘기를 듣고 해당 공장의 기숙사에 있던 A씨를 찾아가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B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기숙사 주방에서 가져온 흉기로 범행을 저지른 뒤 곧바로 도주했다.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된 조카 C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일대를 수색하던 중 이튿날인 이날 오전 3시15분께 A씨로부터 자수하겠다는 연락을 받았고 수분이 지난 후 사건이 발생한 공장 인근에서 그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이날 중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