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부산·대구 디지털거점 조성 지원사격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 시범사업에
부산 센텀시티, 대구 수성알파시티 선정
지역주도 추진 원칙으로
올해부터 3년간 지역당 초기조성비 63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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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부산 센텀시티, 대구 수성알파시티 2개 입지를 대상으로 올해부터 3년 간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지원 시범사업'에 착수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범사업은 지역주도 기획 원칙 하에 진행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시범사업에 올해부터 3년 간 지역별로 63억원의 국비를 지원한다. 이외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기획하도록 했다. 지역 여건은 지자체가 가장 잘 가장 익숙하다는 판단에서다.

지자체는 디지털 생태계 초기 성장에 필요한 디지털 인프라, 디지털 기술개발·실증 산학연 협력 체계, 인재·기업 교류 네트워크 등을 핵심입지에 집약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시범사업 종료 후에도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을 지속할 수 있도록 중장기 조성계획 수립을 위한 정책연구 지원(예비타당성 조사 사전기획비 지원)도 병행한다.

이번 사업 공모 평가는 올해 3월부터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입지적합성 △조성계획의 적절성 △지자체 역량·정책 의지 등을 기준으로 약 2개월 간 평가 절차를 진행했다. 그 결과, 디지털 기업의 집적 현황, 산학연 협력 가능성, 정주여건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부산 센텀시티와 대구 수성알파시티가 최적 입지로 선정됐다.

부산시는 센텀시티를 판교와 같은 디지털 융복합 허브로 조성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시범사업을 추진, 센텀1지구 내 센텀벤처타운(7층 규모), 센텀캠퍼스(18층 규모) 등 디지털 인프라, 기업, 연구소 등을 집적시킨다는 계획이다. 이후 2단계 중장기 조성을 통해 센텀2지구(도심융합특구 조성 예정), 한진CY 부지 등으로 디지털 혁신 거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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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올해 말까지 약 250여개 디지털 기업의 입주가 완료 예정인 수성알파시티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빅데이터(B)-블록체인(B)을 아우르는 이른바 'ABB' 중심의 디지털 혁신 거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2025년까지 총 464억원 규모의 입주기업 전용 펀드 조성, 경북대·계명대·DGIST·포항공대의 연구실(7개) 및 연구인력(40여명) 유치 등 초기 기반을 구축한다. 이후 2단계 중장기 조성계획으로 대형 디지털 연구개발(R&D) 프로젝트, 제2수성알파시티로의 공간 확장 등을 추진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대규모 사업 기획을 위한 정책연구(예비 타당성 조사 사전기획)도 병행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시범조성 지역의 순차적 확대를 검토한다. 올해 선정되지 못한 지역에 대해선 민간전문가의 의견을 중심으로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오용수 소프트웨어정책관은 "마중물 성격의 이번 시범사업이 향후 지역 고유 특성·강점에 기반한 디지털 신산업 거점 형성이라는 지속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자체의 중장기적 조성계획에 대해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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