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댕댕이들의 눈물을 멈춰주세요…강아지 유루증 대처법

김지숙 2023. 5. 3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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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못하는 작은 가족 반려동물, 어떻게 하면 잘 보살필 수 있을까요.

쌤, 댕기자 워낙 감수성 풍부한 엔프피(ENFP) 강아지입니다만 자꾸 눈물이 나서 고민입니당.

눈물이 고민인 보호자들은 좋다는 영양제도 급여해보고, 동물병원에도 가보지만 이 문제가 잘 해결되지 않는다고 하세요.

흰 털을 가진 소형견들이 주를 이루니 눈물 자국으로 고민하는 분들이 더 많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도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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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피레터 맛보기: 혁호’s 반려랩][애니멀피플] 애피레터 맛보기: 혁호’s 반려랩
흰 털을 지닌 소형견을 선호하는 국내에선 강아지 눈가의 눈물 자국으로 고생하는 반려인들이 적지 않다. 게티이미지뱅크

말 못하는 작은 가족 반려동물, 어떻게 하면 잘 보살필 수 있을까요. 애니멀피플의 주간 뉴스레터를 담당하는 댕기자(견종 비글·6살)가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국내 여러 동물병원에서 멍냥이를 만나온 권혁호 수의사에게 반려동물의 건강, 생활, 영양에 대해 묻습니다. ▶▶애피레터 구독신청하기 : 검색창에 ‘댕기자의 애피레터’를 입력하세요!

Q 댕기자가 묻습니다

쌤, 댕기자 워낙 감수성 풍부한 엔프피(ENFP) 강아지입니다만 자꾸 눈물이 나서 고민입니당. 눈물 자국이 남아 얼굴이 꼬질꼬질해 보이기도 하지만, 자꾸 집사가 눈물을 지운다며 얼굴 만지는 것도 귀찮은 일입죠. ‘눈물 부작용’ 없앨 좋은 방법 없을까요.

A 권 수의사가 답합니다

동물병원에서 보호자들과 자주 대화하게 되는 주제 중 하나가 바로 ‘눈물’입니다. 눈가에 갈색 눈물 자국이 생겼다 굳었다를 반복하면서 눈가 털이 엉망이 되기 때문이죠. 때론 냄새도 나고요.

눈물이 고민인 보호자들은 좋다는 영양제도 급여해보고, 동물병원에도 가보지만 이 문제가 잘 해결되지 않는다고 하세요. 미용을 할 때도 미적인 기준을 포기하고 눈 주위 털을 깨끗하게 밀어버리는 실용적인(??) 해결책을 택하기도 하는데요.

특히 한국은 하얗고 작은 댕댕이들을 많이 키우기 때문에 눈물 자국 문제가 더 분명하게 나타는 편입니다. KB금융그룹의 ‘2021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반려하는 견종 1위가 말티즈였거든요. 2위가 푸들, 3위가 포메라니언, 4위가 믹스견 그리고 5위가 치와와라고 합니다. 흰 털을 가진 소형견들이 주를 이루니 눈물 자국으로 고민하는 분들이 더 많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도 들어요.

이렇게 눈물이 많이 나서 생기는 문제를 유루증(Epiphora)이라고 합니다. 주요 증상은 눈물 때문에 눈 주변이 항상 젖어있고 지저분해지면서 염증이 발생하게 되는 것인데요. 증상이 심해지면 악취가 나거나 세균에 감염돼 피부에 염증이 생기게 되고 짓무르게 되는 일이 발생해요. 눈 주변이 불편해진 강아지가 자주 비비거나 자극을 가해서 상처를 입게 되기도 하고요.

눈물 자국은 왜 생기는 걸까요. 크게 다음 4가지 정도로 원인을 분류해볼 수 있습니다. 바로 ① 알레르기 ② 단두종이나 소형견 등 견종의 문제 ③ 좁은 눈물길 ④ 안구건조증 혹은 각막상처와 같은 안구질환입니다. 단두종은 입이 짧고 이마가 튀어나온 얼굴 형태를 지닌 강아지들을 말하는데요. 흔히 퍼그나 불도그, 치와와 등의 견종을 가리켜요.

주요 원인 2~3번은 유전적으로 타고난 것이라 처음부터 유의해서 살펴야 하는 것이고요. 4번은 동물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다면 원인에 맞춰 치료를 할 수 있는 것들이예요. 반면 1번 알레르기는 눈물 자국의 가장 흔한 원인이지만 정확한 요인을 찾기 어렵습니다.

오늘은 여러 요인 중에서도 반려견 먹이가 일으키는 알레르기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조금은 지루하고 힘든 솔루션일지도 모르니 마음 단단히 먹고 함께 알아봐요!

▶▶애피레터에서 전체 보기 https://bit.ly/3sT9h1a

권혁호 수의사 hyeokhoeq@gmail.com, 김지숙 기자 suoo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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