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개인정보 유출혐의 MBC 기자·국회 압수수색

조율 기자 2023. 5. 30. 12: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가 30일 오전 한동훈(사진) 법무부 장관의 개인정보 유출 혐의로 MBC 기자 임모 씨의 주거지와 MBC 사옥, 국회 사무처를 압수수색 했다.

무소속인 김민석 강서구의원은 지난 4월 한 장관과 가족의 주민등록초본 등 개인정보가 담긴 자료가 유출된 정황을 확보하고, 유출자 임 씨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찰, 청문자료 유출 경로 추적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가 30일 오전 한동훈(사진) 법무부 장관의 개인정보 유출 혐의로 MBC 기자 임모 씨의 주거지와 MBC 사옥, 국회 사무처를 압수수색 했다. 경찰은 이날 확보한 임 씨의 휴대전화 등과 한 장관 관련 자료들을 분석해 임 씨가 한 장관 개인정보 유출에 어떻게 연루됐는지 파악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임 씨는 한 장관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무소속인 김민석 강서구의원은 지난 4월 한 장관과 가족의 주민등록초본 등 개인정보가 담긴 자료가 유출된 정황을 확보하고, 유출자 임 씨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당시 김 의원은 한 장관과 그의 가족들의 개인정보가 담긴 주민등록초본, 부동산 매매 계약서 등을 제3자인 외부 인사가 원본 그대로 보유하는 것은 ‘불법 취득’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한 장관에 대한 개인정보 자료가 한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국회사무처에 제출됐다가 외부로 유출된 과정에 MBC 경제부 소속 임 기자가 연루됐다고 보고 유출 경로를 추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MBC는 “과잉 수사”라며 강력 반발했다. 이날 MBC 본부는 입장문을 내고 “사건 발생은 이미 1년이 더 지난 시점이고, 기자 업무의 특성상 모든 업무는 개인 노트북 등을 통해서 이뤄지며, 뉴스룸 내에는 특정 개인의 공간이 없다”며 “결국 개인정보의 대상이 한 장관이라는 점 또는 유출 혐의자가 MBC 소속이라는 점 등이 고려된 과잉 수사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임 씨는 지난해 9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 당시 ‘(미국) 국회에서 이 ○○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는 자막을 달아 윤 대통령 발언을 보도한 바 있다.

조율 기자 joyul@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