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학부모 82% "문송 사절"…고교때 이과수학 선택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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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학교 3학년이 대학입시를 치르는 2027학년도 수능에서 수학에서 미적분과 기하, 국어에서 언어와매체를 선택하는 비율이 80% 이상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결과에 따르면 향후 자녀의 고교 진학 후 수학 선택과목을 묻는 질문에 사실상 이과 과목으로 분류되는 미적분과 기하가 각각 72.1%, 9.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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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유리' 인식 영향…43% "이과생, 문과 지원 긍정적"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올해 중학교 3학년이 대학입시를 치르는 2027학년도 수능에서 수학에서 미적분과 기하, 국어에서 언어와매체를 선택하는 비율이 80% 이상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종로학원은 24일부터 29일까지 전국 중3 학부모 630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결과에 따르면 향후 자녀의 고교 진학 후 수학 선택과목을 묻는 질문에 사실상 이과 과목으로 분류되는 미적분과 기하가 각각 72.1%, 9.8%를 차지했다. 국어 선택과목에서도 언어와매체가 79.7%로 집계됐다.
응답자의 71.8%는 문과생들 중에서 수학 이과과목 선택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중하위권대는 수학 선택과목에서 어느 과목을 선택하나 비슷한 원점수가 나올 경우 표준점수 상승에 유리한 이과과목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상위권 학생 또한 이과생의 문과 교차지원에 대한 불안, 표준점수 최고점에서 이과 과목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수학 미적분, 기하 선택비율은 교육청 모의고사에서도 2022학년도 4월 41.0%에서 2023학년도 4월 45.5%, 2024학년도 4월 48.4%로 지속 상승하는 추세다.
이과생들이 문과로 교차지원해 대학에 합격하는 것에 대해 응답자의 43.4%는 긍정적이라고 응답했다. 또 문과생들에게도 의대 등 이과 지원기회를 줘야한다는 견해에는 53.3%가 긍정적이라고 답변했다. 부정적 답변은 각각 24.8%와 34.0%이었다.
현 통합수능 체제에 대한 인식으로는 '불안하다'와 '매우 불안하다'가 합쳐서 80.0%으로 높게 나타났다. '매우 만족'과 '만족'은 총 3.2%에 그쳤다.
임 대표는 "난이도와 점수 유불리 예측이 어렵다는 점에서 (통합수능 마지막 대상인)중3 학생까지 상당한 불안감이 불가피하다"며 "학습부담을 줄이려고 하는 통합수능의 당초 취지가 선택과목간 극심한 불균형으로 의도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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