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사망 원인 1위는 ‘극단적 선택’

박준형 기자(pioneer@mk.co.kr) 2023. 5. 3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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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자료=연합뉴스>
국내 청소년(9~24세) 사망자 중 극단적 선택에 의한 사망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3 청소년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청소년 사망자 수는 전년 대비 1.3%(24명) 증가한 1933명을 기록했다. 이 중 남자는 60.9%(1178명), 여자는 39.1%(755명)로 남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청소년 사망 원인으로는 극단적 선택이 가장 많았다. 여가부에 따르면 청소년 인구 10만명당 극단적 선택에 의한 사망자수는 지난 2021년 11.7명을 기록했다. 지난 2017년 7.7명을 기록한 이후 4년만에 4명 늘었고 사망 원인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안전사고(10만명당 3.7명), 암(2.7명) 등이 사망 원인 2,3위로 뒤를 이었다.

중고생들의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느끼는 비율 또한 증가해 이 같은 원인에 의한 극단적 선택이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여가부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중고등학생 스트레스 인지율은 41.3%로 전년 대비 2.5%포인트 증가했다. 성별로는 여학생(47.0%)이 남학생(36.0%)보다 높게 나타났고, 학교급별로는 고등학생(43.0%)이 중학생(39.8%) 보다 높았다.

최근 1년내 우울감을 경험한 중고등학생의 비율 역시 지난해 28.7%에 달해 전년 대비 1.9%포인트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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