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사망 1위, 11년째 '고의적 자해'…우울감 경험률↑
다문화학생 3.2% '전년보다 5.4%↑'…초등생이 66.2%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2011년 이후 11년 동안 청소년의 사망 원인 1위는 '고의적 자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중·고등학생들이 우울감을 경험한 비율은 10명 중 3명 꼴로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30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3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올해 청소년(9~24세) 인구는 791만3000명으로 총인구의 15.3%를 차지한다. 이는 전년 814만7000명, 총 인구의 15.8% 비중 대비 0.5%포인트(p)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다문화 학생은 전년 대비 5.4%(8587명) 증가한 16만8645명으로, 전체 학생 528만4000명의 3.2%를 차지했다. 절반 이상인 66.2%(11만1640명)가 초등학생이었고 중학생 23.5%(3만9714명) 고등학생 9.9%(1만6744명) 순이었다.
2022년 초(4~6)·중·고등학생 중 85.6%는 자신의 신체적 건강이 좋다고 평가했다. 평일 평균 수면시간은 7.2시간으로,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초등학생(4~6학년)은 8.6시간, 중학생은 7.0시간, 고등학생은 5.9시간이었다.
2022년 중·고등학생 스트레스 인지율은 41.3%로 전년 대비 2.5%p 증가했으며, 우울감 경험률은 28.7%로 전년 대비 1.9%p 늘었다.
2021년 청소년 사망자 수는 전년 대비 약 1.3% 증가한 1933명으로, 사망 원인은 고의적 자해(자살)이 11.7%, 안전사고 3.7%, 악성신생물(암) 2.7% 순이었다.
2010년 안전사고가 청소년 사망원인 1위였으나 2011년 이후 고의적 자해가 사망원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고의적 자해로 인한 사망률은 2021년 11.7명으로 2020년 11.1명 대비 증가했다.
2022년 초(4~6)·중·고등학생 10명 중 7명 이상(73.4%)이 학교에 가는 것이 즐겁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소폭(2.2%p) 감소한 수치다.
2020~2022년 초·중·고등학생 사교육 참여율은 78.3%로 전년 대비 2.8%p 증가했으며, 주당 평균 사교육 참여시간은 7.2시간으로 전년 대비 0.5시간 늘었다.
2022년 고등학교 졸업생 중 73.3%가 국내‧외 상급학교(대학교 등)에 진학했는데, 이는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0.4%p 감소한 수치다. 2021년 대학교 졸업 후 취업률은 67.7%로 전년 대비 2.6%p 증가했다.
2022년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전년 대비 2.4%p 증가한 46.6%이며, 실업률은 1.4%p 감소한 6.4%였다. 20대 취업자 수는 381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2021년 20~24세 평균 임금은 218만 3천 원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2022년 청소년(중·고등학생)의 아르바이트 경험률은 6.7%로 전년 대비 1.7%p 증가했다. 이는 2016년 이후 지속 감소하다가 처음 증가로 전환한 것이다.
2022년 초(4~6)·중·고등학생이 평일에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여가시간은 2~3시간(24.1%), 1~2시간(23.5%), 3~4시간(17.2%), 5시간 이상(13.8%) 순이었다.
2022년 10대 청소년의 주 평균 인터넷 이용시간은 24.3시간으로 전년 대비 0.6시간 감소했고, 20대는 33.4시간으로 전년 대비 3시간 증가했다.
2022년 초(4~6)·중·고등학생의 85.7%가 '청소년도 사회문제나 정치문제에 관심을 갖고 의견을 제시하는 등 사회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96.4%가 '남자와 여자가 모든 면에서 평등한 권리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으며, 94.5%가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외국인에게도 동일한 교육 기회가 제공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10대(10~19세) 청소년 10명 중 4명(40.1%) 이상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이며, 이는 전년 대비 3.1%p 증가한 수치다. 또한 중·고등학생 중 4.5%는 30일 내 흡연, 13.0%는 30일 내 음주 경험이 있었다.
2022년 초(4~6)·중·고등학생의 최근 1년 내 가출 경험률은 3.6%였으며, 가장 주된 가출 이유는 부모님과의 문제(56.6%)였다.
2022년 청소년(13~24세) 중 전반적인 가족관계에 만족한다고 답변한 비율은 78.5%로, 2년 전 보다 5.0%p 증가했다. 중‧고등학생의 76.8%가 '나는 가치 있는 사람이다'라고 느낀다고 답변했으며, 65.6%는 '나는 나 자신에게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2022년 청소년(13~18세) 88.5%는 원격수업을 했지만, 원격수업을 한 청소년 59.1%는 원격수업이 효과적이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또한 청소년(13~24세) 중 53.5%는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온라인 학습의 확산이 지속될 가능성과 관련해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응답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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