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고립’ 베네수엘라 마두로, 룰라와 정상회담으로 복귀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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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 이어 미국 등 서방의 제재로 국제사회에서 고립됐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국제무대에 복귀한다.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룰라 대통령은 미국의 베네수엘라 제재를 비난하며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천명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남미 정상들에게 우리에 대한 제재 해제를 미국에 요구하기 위해 공동 대응하자고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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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 이어 미국 등 서방의 제재로 국제사회에서 고립됐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국제무대에 복귀한다. 국제사회 왕따였던 권위주의 지도자들이 신냉전 흐름으로 국제 공조에 균열이 생긴 틈을 타 속속 외교무대에 재등판하고 있는 것이다.
G1 등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29일 브라질 대통령궁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비공개 정상회담을 했다. 마두로 대통령의 브라질 방문은 지난 2015년 이후 8년 만이다.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룰라 대통령은 미국의 베네수엘라 제재를 비난하며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천명했다. 룰라 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의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신흥경제 5개국) 가입도 지원하기로 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오는 30일 브라질에서 열리는 남미 정상회담에도 참석한다. 회담에는 브라질, 칠레 등 남미 지역 12개국 정상들이 참석한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남미 정상들에게 우리에 대한 제재 해제를 미국에 요구하기 위해 공동 대응하자고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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