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올해 수출 목표 달성 예측 쉽지 않아…반도체 하반기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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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목표로 제시했던 올해 수출 6천850억달러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은 오늘(3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수출 목표 달성에 대해 "전망이라기보다는 잘해보자는 차원에서 세운 것"이라며, "지금 상황에서 달성이 쉽지는 않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초 정부는 어려운 여건에도 수출 플러스를 달성하겠다며 지난해 기록한 수출액보다 14억달러 상향한 6천850억달러를 올해 목표로 세운 바 있습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5월 20일까지 올해 누적 수출액은 2천334억달러입니다. 약 7달 동안 수출액 4천500억달러 이상을 기록해야 하기에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 정만기 상근부회장은 잘해보자는 차원에서 목표를 세운 만큼 현재 상황과 별개로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또한, 정만기 상근부회장은 올해 하반기 주요 산업군 수출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정만기 상근부회장은 최근 수출 고공행진을 기록 중인 자동차에 대해서는 "당분간 수출 호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반도체에 대해서도 하반기 어느 정도 살아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4분기부터 지난해 2분기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우리 수출의 버팀목이었던 반도체 수출은 지난달까지 40.3% 감소한 바 있습니다. 우리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도 13.4%로 하락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만기 상근부회장은 "반도체 의존도가 높았던 시기가 오히려 특수했던 것"이라며 반도체 수출이 줄어드는 것을 두고, "정상화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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