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위성 해상도 3~5m 불과할 듯… 한국군의 10분의 1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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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6월 초에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시험발사할 예정인 군사정찰위성 1호는 해상도 3∼5m 정도의 낮은 수준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춘근 한국과학기술정책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은 30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북한이 올해 화성-17형 발사 등을 통해 보여준 광학기술로 볼 때 군사정찰위성 1호 해상도는 3m 이하로 내려오기는 힘들 것"이라며 "미국, 독일, 프랑스가 생산하는 '우주용 픽셀'을 활용하면 해상도를 1m 정도로 높일 수 있지만 대북제재로 구입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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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 높일 美 부품 구입 어려워
1m 이하 돼야 첩보위성 기능
북한이 6월 초에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시험발사할 예정인 군사정찰위성 1호는 해상도 3∼5m 정도의 낮은 수준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은 물론 한국의 기술력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춘근 한국과학기술정책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은 30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북한이 올해 화성-17형 발사 등을 통해 보여준 광학기술로 볼 때 군사정찰위성 1호 해상도는 3m 이하로 내려오기는 힘들 것”이라며 “미국, 독일, 프랑스가 생산하는 ‘우주용 픽셀’을 활용하면 해상도를 1m 정도로 높일 수 있지만 대북제재로 구입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찰·첩보위성으로 쓰려면 1m 이하 해상도를 뜻하는 ‘서브 미터’급은 돼야 한다. 올해 말 우리 군이 쏠 정찰위성의 해상도는 0.3m다.
북한이 이번에 위성을 쏠 발사체는 액체연료를 사용하는 백두산 엔진을 기반으로 제작됐을 가능성이 크며 기존 발사장에서 화성-17형을 1단으로 한 3단 로켓을 발사체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데이비드 슈멀러 제임스마틴 비확산센터 선임연구원은 미국의소리(VOA)를 통해 “현시점 북한이 과거 발사 때 활용했던 기존 발사대를 사용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북한은 위성 발사를 예고하면서 동경과 북위 4개 좌표로 이어진 ‘해상위험구역(낙하구역)’ 3곳(서해 2곳, 필리핀 동쪽 1곳)을 통보했다. 이와 관련 장영근 한국항공대 교수는 “북한이 듀얼 체임버(쌍연소실) 엔진 2세트의 백두산 엔진(160t)을 1단으로 3단 로켓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과거 노동미사일을 사용한 광명성 4호를 발사한 발사체에 비해 1단 페어링 낙하지점은 100㎞, 2단 로켓은 400㎞ 남쪽으로 더 떨어진 곳에 낙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1, 2단 추진체 모두 연소시간과 비행 속도 등이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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