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쇠구슬 새총으로 유리창 깨고 다닌 ‘택배기사’ 검거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2023. 5. 3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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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택배 배송 업무를 하면서 쇠구슬 새총을 쏴 아파트 유리창을 파손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한 택배 배송 차량이 아파트 안으로 진입했다.

아파트 단지 내 배송을 끝낸 택배기사는 잠시 후 단지 내 화단에 모습을 드러냈고 근처 CCTV는 그가 자세를 낮추고 앉아 주변을 살피고 새총을 꺼내 당기는 모습을 포착했다.

경찰은 택배기사가 타고 도주한 차량을 찾아 일대를 수색한 끝에 다른 장소에서 배송 준비 중인 범인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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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검거되는 범인. 서울경찰 유튜브 캡처

한밤중 택배 배송 업무를 하면서 쇠구슬 새총을 쏴 아파트 유리창을 파손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30일 유튜브 채널 ‘서울경찰’에 ‘한밤중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한 아파트 쇠구슬 테러범 검거’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 올라온 사건은 지난 2일 노원구에서 발생한 사건이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한 택배 배송 차량이 아파트 안으로 진입했다. 택배기사는 차에서 내린 후 세대마다 배송할 물품들을 챙겨 배송을 시작했다.

아파트 단지 내 배송을 끝낸 택배기사는 잠시 후 단지 내 화단에 모습을 드러냈고 근처 CCTV는 그가 자세를 낮추고 앉아 주변을 살피고 새총을 꺼내 당기는 모습을 포착했다.

쇠구슬 새총을 쏠 준비를 하는 범인. 서울경찰 유튜브 캡처

택배 기사는 쇠구슬 새총을 아파트 창문에 쏴 유리를 깨트리고 현장을 떠났다.

피해 주민들의 112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을 확인한 후 근처 CCTV를 분석해 범인을 특정했다.

경찰은 택배기사가 타고 도주한 차량을 찾아 일대를 수색한 끝에 다른 장소에서 배송 준비 중인 범인을 발견했다.

당시 택배기사는 “새총을 쏜 적이 없다”며 부인했지만, 경찰이 범행 장면이 담긴 CCTV를 보여주며 추궁하자 범행 사실을 시인했다.

경찰은 택배기사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검거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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