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 예수대·전주비전대와 ‘통합 추진’…대형 기독교 사립대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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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대학교와 예수대학교, 전주비전대학교가 통합을 추진한다.
전주대와 예수대, 비전대는 30일 전주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3개 대학이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사업을 공동 신청했다. 우리 3개 대학은 앞으로 담대한 혁신으로 지속가능한 명품 글로컬대학의 여정을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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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 전주대학교와 예수대학교, 전주비전대학교가 통합을 추진한다.
전주대와 예수대, 비전대는 30일 전주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3개 대학이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사업을 공동 신청했다. 우리 3개 대학은 앞으로 담대한 혁신으로 지속가능한 명품 글로컬대학의 여정을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컬대학 선정을 전제로 한 통합추진도 밝혔다. 3대학 총장은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되면 본격적인 통합 추진절차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진배 전주대 총장은 “지역사회와 산업체에 필요한 인재 양성을 고민하던 중에 3개 대학이 함께 하면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와 경쟁할 글로컬 대학을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면서 “지역 사회를 견인하는 중심이 되고자 하는 전주대의 담대한 행보에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찬기 예수대 총장은 “예수대는 73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간호학부로 특화된 대학이다. 다소 아쉬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보건의료를 선도하고 글로벌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 결단을 내렸다”면서 “글로컬대학 선정으로 3개 대학이 함께 나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병훈 전주비전대 총장직무대행은 “각 대학이 가지는 강점을 살려서 지역사회에 헌신하고 지역을 선도하는 우뚝서는 대학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대와 전주비전대, 예수대는 모두 기독교 사학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 중 전주대와 전주비전대는 같은 학교법인(신동아학원)이다.
세 대학은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되면 본격적인 통합이 추진된다. 내부구성원과 이사회 등의 동의는 이미 얻은 상태다.
박진배 총장은 “글로컬대학 신청 이후 전주대는 글로컬대학을 위한 대학 특성화 전략을 체계적으로 수립하여 추진할 것”이라며 “3개 대학의 브랜드, 경쟁력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시너지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것이다”고 밝혔다.
통합이 되면 총입학정원 3706명, 재학생 1만4082명의 매머드급 지역거점 대형 기독교 사립대학이 출범하게 된다. 현재 기준 전주대학교는 입학정원 2512명 재학생 1만528명, 예수대학교는 입학정원 115명 재학생 493명, 전주비전대학교는 입학정원 1079명, 재학생 3061명이다.
글로컬대학 추진 세부 방안으로서는 △세 대학의 정체성과 강점을 확대, △유연한 학사 구조 마련 △간호와 보건 인력 분야와 현장 전문 실무인력 양성 △지자체와 연대하여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 △유학생의 정주화 및 평생교육 사업 확산을 위해 공동 노력 △기독교 윤리와 인성교육을 토대로 지역을 위한 우수 인재 양성 등이다.
3개 대학 총장은 “3개 대학이 보유한 특성화 역량과 경쟁력을 하나로 묶어 냄으로써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독보적인 위상과 경쟁력을 갖춘 명실상부한 명품 글로컬대학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글로컬대학 30'은 지역 산업·사회와 연계한 특화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혁신을 선도하는 대학을 집중 육성, 대학과 지역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 사업예비 지정 신청은 31일까지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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