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사원 추경 안 되면 대표직에서 물러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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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추가경정예산에 서울시사회서비스원(서사원) 예산이 최종 편성되지 않으면 지금 자리에서 내려오겠습니다."
황정일(사진) 서사원 대표는 30일 '선(先) 개혁, 후(後) 지원' 기조인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에 추경 편성을 요구하며 폭탄선언을 했다.
시가 이날 발표한 추경안에는 서사원 예산이 반영돼 있지 않다.
황 대표는 "뼈를 깎는 자구안을 마련했지만, 시의회는 '서사원 문을 닫겠다'는 결론을 내린 듯하다"며 소통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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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추가경정예산에 서울시사회서비스원(서사원) 예산이 최종 편성되지 않으면 지금 자리에서 내려오겠습니다.”
황정일(사진) 서사원 대표는 30일 ‘선(先) 개혁, 후(後) 지원’ 기조인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에 추경 편성을 요구하며 폭탄선언을 했다. 황 대표는 “돈줄을 죄어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려는 의도는 옳지도, 가능하지도 않은 구태”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서사원은 노인·장애인 등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시 출연기관이다.
그가 예산을 갈구하는 건 1∼2개월 후면 인건비를 주지 못할 만큼 재정 상황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시의회가 지난해 예산 심의 당시 시가 제출한 올해 서사원 출연금 168억 원 중 100억 원을 삭감해 통과시킨 게 치명타였다. 68억 원은 애초 서사원이 시에 요청한 예산 210억 원의 32.4%에 불과하다. 시가 이날 발표한 추경안에는 서사원 예산이 반영돼 있지 않다. 추경은 시의회가 심의한 후 확정된다.
서사원은 ‘업계 최초 월급제 도입’ 등 근로자 처우 수준을 끌어올렸는데 되레 서비스 제공 시간이 많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간 임금 격차가 거의 없는 노동 비효율이 초래됐다. ‘오전 9시∼오후 6시 근무제’는 심야·주말·공휴일 돌봄서비스 제공 등 공공성 확보까지 막았다. 황 대표는 2021년 11월 취임 직후 내부 문제점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며 반성, 단체협약을 개선해 문제를 해결하려 했으나 근로자 절반 이상이 가입한 제1노동조합의 반대에 부딪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조기 퇴직 실시 등이 담긴 개혁안을 발표했지만, 시의회를 설득하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 황 대표는 “뼈를 깎는 자구안을 마련했지만, 시의회는 ‘서사원 문을 닫겠다’는 결론을 내린 듯하다”며 소통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는 “서사원은 이미 변하고 있다”며 “일부 노조는 24시간 장애인 돌봄제와 병가·휴직 시 임금 100%에서 70% 조정안(휴직 2년 차 50%) 등을 수용했다”고 짚었다.
황 대표는 “추경이 이뤄지면 다수 근로자들이 개혁에 협조할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민정혜 기자 leaf@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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