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4월 주택거래 '뚝'…'미분양'만 차곡차곡

광주=이재호 기자 2023. 5. 3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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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광주지역 미분양 주택은 전월보다 감소했으나,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4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광주 미분양 주택은 560가구로 전월(607가구)대비 7.7%(47가구)감소했다.

하지만,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38가구로 전월(189가구)에 비해 25.9% 증가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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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광주전남지역 미분양 주택이 늘어났다. 광주 미분양 주택 증가율은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광주광역시 동구 아파트 신축 현장/사진=머니S DB.
지난 4월 광주지역 미분양 주택은 전월보다 감소했으나,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전남도 미분양 주택이 증가했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4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광주 미분양 주택은 560가구로 전월(607가구)대비 7.7%(47가구)감소했다.

하지만,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38가구로 전월(189가구)에 비해 25.9% 증가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전국에서 준공 후 미분양이 늘어난 지역은 광주를 비롯해 ▲대구(6.4%)▲인천(5.8%)▲경기(3.0%)등 4군데였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입주를 했음에도 팔리지 않고 남아있는 주택을 의미한다.

전남 미분양 주택은 3029가구로 전월(2819가구)대비 7.4%(201가구)증가했다. 준공 후 미분양은 904가구로 전월과 동일했다.

문제는 올 하반기 넘쳐나는 입주 예정 물량이다.

이 날 부동산플랫폼 직방이 내놓은 '2023년 아파트 입주 물량 추이'에 따르면 지난 1~6월까지 광주 입주 물량은 473가구였지만, 7~12월에는 2923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전남은 상반기 4291가구가 입주 예정 물량이었고, 하반기에도 3447가구가 잡혀있다.

주택 매매거래도 뚝 끊겼다.

같은달 광주 주택 매매거래량은 1398건으로 전월(2159건)대비 35.2% 감소했고, 전년동월(2168건)보다 35.5% 감소했다. 전남은 1816건으로 전월(1966건)보다 5.7% 감소했고,전년동월(2492건)대비 27.1% 감소했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오는 6월 초 상무센트럴 자이와 교대역 모아엘가 등이 첨역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분양가가 높아 청약이 흥행을 거둘지는 미지수이다"며 "기준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대출금리가 높다는 점이 수요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청약 성적표가 저조할 경우 고스란히 미분양 증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주택 매매거래량 및 전월세 거래량 등에 대한 세부 자료는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매매거래량)또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광주=이재호 기자 jaeho525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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