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웰니스, 뛰는 이들<67>] 100년을 이어온 국민의 발 ‘철도’, 자부심으로 일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웰니스(Wellness)는 웰빙(well-being)·행복(happiness)·건강(fitness)의 합성어다.
2000년대 이후 등장한 개념으로 신체·정신·사회적 건강이 조화를 이루는 이상적인 상태를 이르는 말이다.
양정원 웰니스팀장] "공직자는 어항 속 물고기라는 말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투명하고 공정한 업무를 통해 국민 모두가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철도여행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철도공사 3만 직원, 안전운행 위해 불철주야
“안전하고 건강한 철도여행 책임지겠습니다”
‘어항 속 물고기’ 심정으로 청렴한 감사 시행
고위직 청렴리더십 강조…청렴문화 확산 기여
[전문] 웰니스(Wellness)는 웰빙(well-being)·행복(happiness)·건강(fitness)의 합성어다. 2000년대 이후 등장한 개념으로 신체·정신·사회적 건강이 조화를 이루는 이상적인 상태를 이르는 말이다. 최근 들어 국민 개인의 입장에서는 생애주기별 다양한 지원정책과 함께 신체·정신건강 증진에 관심이 높은 편이다. 특히 코로나19 등 감염병 시대, 저출산·고령화 시대의 위기를 극복하고 시민들이 보다 일상의 행복을 더 누리는 것을 최고 가치로 여기는 분위기다. 헤럴드경제는 이같은 맥락에서 국민 들에게 힐링을 선사할 수 있는 다양한 웰니스 콘텐츠를 발굴 중이다. 특히 ‘웰니스 행정’을 표방하면서 관련 산업 복지를 증진키 위한 ‘웰니스 프런티어’ 인물들과 기관의 노력도 연속으로 소개 중이다.
[헤럴드경제=(정리)김영상 기자·(글)양정원 웰니스팀장] “공직자는 어항 속 물고기라는 말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투명하고 공정한 업무를 통해 국민 모두가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철도여행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이강진 한국철도공사 상임감사위원은 3만명의 소속 직원이 열차의 안전운행을 위해 밤낮없이 일하는 거대 조직의 감사 책임자로서 철도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가장 중요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무총리비서실 공보수석비서관, 세종특별자치시 정무부시장을 지내고 2021년 5월 부임한 이강진 상임감사위원은 임기 동안 전국 110여 개 현장을 직접 다니며 ‘철도인’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평가다.
감사인이 지녀야 할 전문역량 강화를 위해 감사 및 철도 분야 관련 교육과정을 50여 개 이상 수료한 그는 이러한 경험과 지식을 경영을 지원하는 데 쏟았다. 이를 통해 지난 2년 동안 1322억 원 예산을 절감하고, 감사원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고. 이 상임감사위원은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다는 성취감과 아직 마치지 못한 일들이 많아 아쉬움도 남는다”며 주어진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했다.
-사전예방 감사를 통해 기관의 경영성과에 큰 보탬이 됐다고 했는데.
▷감사의 본질이 사후감사임은 분명하지만 한계가 있다. 아무리 잘한 감사도 ‘사후약방문’처럼 치부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일상감사 현황을 면밀히 살폈다. 중요도가 높은 사업은 원점에서 검토했고, 그 반대의 경우에는 일상감사에서 과감하게 제외하면서 선택과 집중에 주력했다. 특히 일상감사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반복적인 구매나 용역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활용하고, 철도 전산센터 구축 등 복합 공정은 분야별 전문가가 합동으로 검토했다. 그 외에도 내부통제 총괄조직을 신설하고, 감찰인원을 대폭 확대해 사전예방 감사에 힘썼다.
-청렴한 조직문화 육성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
▷직원들에게 늘 강조하는 말이 있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일하기 위해서는 항상 누군가 지켜보고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고. 지난해 감사실에서 조사 중인 사안에 대해 청탁행위를 하는 직원이 있었는데, 일절 대응하지 않고 엄정한 조사를 지시했다. 성역없는 감사 끝에 징계요구 등 적의조치를 했다.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윗사람이 솔선수범해야 직원들도 따르기 마련이다. 그동안 고위간부 대상 청렴교육을 확대하고, 청렴하지 않는 직원은 승진할 수 없도록 제도화하는 등 청렴 리더십를 강조하며 청렴문화 정착에 노력했다. 이러한 산물로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두 단계 상승했고, 국토교통부 산하기관 최초로 준법윤리경영시스템(ISO37301) 인증에 성공했다.
-다양한 공직경험이 감사업무 수행에 도움이 될 것 같다.
▷1995년 서울특별시의원으로 활동한 이후 국무총리비서실에서 공보수석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세종특별자치도 정무부시장 등 20년 이상 공직경험이 상임감사위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된 것 같다. 일례로 노후역사 개량사업을 꼽을 수 있다. 7년 동안 1조6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인구수, 유동량 등 지역현황을 고려했을 때 잘못된 설계임을 직감했다. 결국 노후역사를 직접 방문해 사업 타당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고, 전면 중단 및 재검토를 지시했다. 주관부서 간 교차검토 없이 진행된 부서 이기주의의 대표적 사례였다.
-업무 특성상 내부소통은 물론 외부 협력사와의 소통도 중요할 거 같은데.
▷소속 직원의 96%가 전국 각 현장에서 일하고 있어 현장과의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 그동안 110여 개 현장에서 소통하면서 특히 MZ세대와 자유분방하고 솔직한 대화를 이어왔다. 규정이 실제 업무와 대치되는 사례, 고객안전을 저해하는 요소, 기피업무에 대한 분장 등 직원들과 대화를 통해 불합리한 부분이 개선된 점이 기억에 남는다. 협력사와의 솔직담백한 소통의 시간도 중요했다. ‘청렴SOS’라는 모바일 소통창구를 개설해 익명으로도 실시간 상담이 가능하도록 했다. 작은 불만이라도 자유롭게 토로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평가받았다. 또 ‘청렴비서’ 제도를 통해서도 업무 진행경과, 만족도 등을 평가할 수 있도록 했고, 만족도가 낮은 협력사는 직접 찾아가 의견을 청취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향후 포부는.
▷철도는 거대한 국가 기간산업이다. 백년이 넘도록 국민의 발이 됐고, 국민과 함께 희노애락을 함께하고 있다. 보다 안전하고 투명한 철도로 거듭남으로써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우리 기관이 지닌 사회적 책무임이 자명하다. 이러한 사명감으로 항상 고민하고 노력하겠다.
7toy@heraldcorp.com
ysk@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현빈·손예진 신혼집, 100평 규모 펜트하우스…“고급호텔같은 욕실·주방”
- “출근길에 쿵” 학교 외벽 주먹만한 콘크리트 잔해가 머리에…
- '대체 복무' 송민호, 여동생 美결혼식에 장발로 등장…왜?
- 전여옥 ‘대장암 4기’ 고백…“조국·조민 비난해 암 걸렸다더라”
- 김혜수, 50대 무색 청바지 핏…얼굴 다 가려도 숨길 수 없는 포스
- “아무리 삼성 베껴도 안 팔려” 이러니 망한다는 소문까지 ‘굴욕’
- “아빠가 강남건물주야” 166억 떼먹은 아들, 2심서도 집행유예
- 아침에 마시던 ‘이 우유’… “이제 마시지 마세요”
- 개봉도 안 했는데 ‘1위’…‘범죄도시3’ 유료시사회에 48만명 몰렸다
- ‘닥터 차정숙’ 서인호, 이 남자 왜 예상한 만큼 밉지 않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