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 괴롭히지마" 회사에 항의 방문하러 온 남성 살해한 중국인

안성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같은 직장에 다니는 조카를 괴롭힌다는 소식을 듣고 항의 방문을 하러 온 남성을 수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한 중국인이 붙잡혔다.

안성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9일 오후 10시21분께 일죽면의 한 제조공장에서 40대 남성 B씨를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다.

A씨는 범행 직후 도주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인근 일대를 수색하던 중 A씨로부터 자수하겠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후 다음날 오전 3시17분께 공장 인근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조사 결과, B씨는 자신의 조카인 C씨(20대)가 A씨와 같은 회사에 근무 중인 상황에서 상사인 A씨가 C씨를 괴롭힌다는 사실을 알고 이날 회사를 찾아갔다. 이후 A씨는 B씨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석원 기자 swp1112@kyeonggi.com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