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본관 철거·청주병원 이전…청주시청사 건립사업 궤도에

박재천 2023. 5. 3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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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 및 신축을 둘러싸고 오랜 갈등을 빚어왔던 청주시 신청사 건립이 본관동 철거 문제와 청주병원의 부지 무단 점거 사태가 타결됨에 따라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청주시는 30일 신청사 건립사업과 관련, 이번 주 충북도에 투자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업 부지 내 옛 시청 본관동이 철거되고 청주병원도 내년 4월까지 이전을 약속함에 따라 신청사 건립사업은 날개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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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타당성 재조사도 통과…시, 충북도에 투자심사 신청
원도심 고도제한 폐지, 우암산둘레길 등 '이범석호 현안 순항' 평가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철거 및 신축을 둘러싸고 오랜 갈등을 빚어왔던 청주시 신청사 건립이 본관동 철거 문제와 청주병원의 부지 무단 점거 사태가 타결됨에 따라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청주시는 30일 신청사 건립사업과 관련, 이번 주 충북도에 투자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철거된 옛 시청 본관. 빨간 표시는 보존 권고된 정면 파사드 [청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투자심사 신청은 행정안전부의 타당성 재조사(청주시청사 건립사업 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통과한 데 따른 것이다.

행안부 용역을 수행한 한국지방재정공제회는 지난해 기준 총사업비 3천200억원 범위에서 본청과 의회동을 건립할 것을 제시했다.

시는 전체 연면적을 6만3천㎡로 해 본청은 지하 2층에 지상 10∼15층 규모로, 의회동은 지하 2층에 지상 3∼5층 규모로 짓기로 하고 올해 연말 설계 재공모를 하기로 했다.

사업 부지 내 옛 시청 본관동이 철거되고 청주병원도 내년 4월까지 이전을 약속함에 따라 신청사 건립사업은 날개를 달았다.

문화재적 가치 여부를 두고 시의회 여야 등의 찬반 대립이 극심했던 옛 본관동은 1층 로비 천장과 2∼3층 난간 등을 떼어내 신청사 건립 시 적용하는 쪽으로 결론 났다.

보상금을 수령했음에도 행정적 지원 등을 요구하며 4년 가까이 불법 영업을 해 온 청주병원은 최근 내년 4월까지 시내에 임시병원을 마련해 이전하기로 했고, 시는 강제집행 취하로 화답했다.

악수하는 이범석(오른쪽) 시장과 조임호 청주병원 이사장 [청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시는 청주병원 문제에 있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하면서도 장기간 공공의료기관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한 점과 입원환자 및 병원 직원들의 현실적 어려움을 감안한 최상의 선택을 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로써 2013년 청주·청원 통합시청사 건립 위치가 확정된 이후 옛 본관동 존치 여부, 청주병원 퇴거 불응 등을 둘러싼 10년 갈등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시는 청주병원 철거설계, 석면철거, 건물철거, 문화재지표조사 등을 거쳐 2028년 11월 완공을 목표로 2025년 8월 신청사 건립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원도심 활성화 등 이범석 시장의 주요 공약사업들도 하나둘 현실화하면서 민선 8기 이범석호가 순항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원도심 경관지구에서의 재개발·재건축 사업, 도시개발사업, 주택건설사업, 소규모주택 정비사업은 고도제한 없이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지난달 도시계획조례가 개정됐다.

시는 내년 9월까지 지구단위계획을 정비해 원도심 경관지구를 폐지할 예정이다.

시는 민선 7기부터 추진된 우암산 둘레길 조성사업의 경우 주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기존의 양방통행을 유지하고 보행 데크와 인도 정비를 하는 쪽으로 방향을 수정하고 공사를 벌이고 있다.

시는 데크 윗부분에 구멍을 뚫어 시공하는 방법으로 수목 훼손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갈등이 지속됐던 3대 현안을 신속하게 해결하거나 방향을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정책결정 과정에서의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제시와 지지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주오송역' 개명, 무심천 명품하천사업, '꿀잼도시' 조성을 위한 민자유치 사업 등도 신속하고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도록 많은 성원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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