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낙화놀이 축제 "대형 사고 발생하지 않은 게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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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경남 함안에서 열린 낙화놀이 축제에 지난해보다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축제를 즐기지 못한 시민들이 함안군에 불만을 쏟아냈다.
축제가 끝난 뒤 함안군청 자유게시판은 성토의 장이 됐다.
28일, 함안군수는 "소방서,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고속도로 진입로 통제와 행사장 입장 제한 문자 발송 등의 조치를 했다"면서 "행사장 진입이 불가해 낙화놀이를 관람하지 못하고 돌아가거나 행사장 내에서 많은 불편을 겪은 분들께 죄송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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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경남 함안에서 열린 낙화놀이 축제에 지난해보다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축제를 즐기지 못한 시민들이 함안군에 불만을 쏟아냈다.
낙화놀이는 공중에 줄을 매달아 숯가루를 넣은 종이를 매달아 불을 붙이는 전통 불꽃놀이로 최근 SNS에서 관련 사진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관심이 높아졌다.
함안군은 지난해보다 2배 정도 늘어난 2만 2천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5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면서 행사 진행에 큰 차질을 빚었다.
축제가 끝난 뒤 함안군청 자유게시판은 성토의 장이 됐다.
게시판에는 "1개 면사무소 수준에서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을 어찌 5백 명이 넘는 행정 인원을 보유한 군청에서 이리 일 처리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쓴소리가 올라왔다.
"대형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게 천운"이라며 이태원 참사까지 언급됐다.
축제 장소가 경사진 데다 인파가 몰려 휴대전화까지 끊겼는데 통제 인력이 턱없이 모자랐다는 지적이다.
함안군의 대처도 도마 위에 올랐다.
함안군은 행사 시작 2시간 전에야 '안전사고 우려가 있다'는 문자를 보냈다. 인원 통제 역시 충분한 시간을 두고 고지되지 않은 까닭에 많은 시민이 축제 장소를 코앞에 두고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함안군은 행사 관련 사과문을 올렸다.
28일, 함안군수는 "소방서,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고속도로 진입로 통제와 행사장 입장 제한 문자 발송 등의 조치를 했다"면서 "행사장 진입이 불가해 낙화놀이를 관람하지 못하고 돌아가거나 행사장 내에서 많은 불편을 겪은 분들께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서 "이번 행사를 반면교사로 삼아 문제점을 개선하고, 모든 축제·행사에 대해 보다 철저한 계획을 수립하여 방문객 맞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YTN 최가영 (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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