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농도 오존 대비"…서울시, 휘발성유기화합물 집중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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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오존생성의 주요 물질인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의 집중관리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올여름 역대급 폭염으로 오존 농도 또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오존 저감을 위한 VOCs 배출원별 관리 대책을 빈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며 "서울시민의 건강 보호와도 관련이 있는 만큼 VOCs 배출사업장 관계자뿐만 아니라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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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VOCs 저감 가이드라인 마련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서울시가 오존생성의 주요 물질인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의 집중관리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연평균 오존 농도가 최고치(0.029ppm)를 기록하는 등 최근 서울지역 오존 농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오존 농도가 상승하면 눈과 기관지 등에 자극이 될 수 있으며, 고농도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폐 질환이나 중추신경계 질환이 유발될 수 있다.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치명적이다.
서울시는 고농도 오존 발생 시기인 여름철을 맞아 시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발생원 집중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8대 주요 사업을 시행한다.
먼저 자동차 보수용 유성도료(페인트)를 수성으로 전환한다. 시는 다음달 페인트제조사, 자동차검사정비조합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3억2000만원을 투입해 자동차 정비업소 100개소에 수성도료 전환을 위한 장비를 지원한다.
관급공사장에 VOCs 함유량이 적은 환경표지인증 도료 사용도 확대한다. 향후 서울시 및 산하기관이 발주하는 공사에는 환경표지인증 도료를 사용하도록 관련 부서에 안내할 예정이다.
인쇄잉크에서 발생하는 VOCs 저감을 위해 서울시 공공간행물부터 친환경 잉크 사용에 나선다. 또 소규모 세탁소에 친환경 세탁기 도입을 시범적으로 추진한다.
아울러 한국환경공단과 협조해 주유소 저장시설 및 주유시설에서 발생하는 VOCs 배출량을 줄이는 유증기 회수설비 기술진단을 추진한다. 한국환경공단에서 연 1회 실시하는 회수설비 정기검사 시 부적합 판정을 받았거나 기술진단을 희망하는 주유소의 신청을 받아 진행한다.
스프레이 등 생활소비재는 VOCs 유기용제 전체 배출량의 40%를 차지하지만 다른 배출원 대비 관리 기준이 부족한 상황이다. 시는 올해 말까지 서울기술연구원과 생활소비재의 VOCs 배출 특성을 조사해 분석하고, 우선관리대상 제품 선정을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
도장, 인쇄, 세탁, 주유소 등 업종별 사업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VOCs 친환경 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방침이다.
여름철 오존 농도 저감을 위해 5~6월에 VOCs 발생사업장 등을 점검하며, 무허가 도장시설 단속도 진행할 예정이다.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VOCs 배출 저감을 위해 운행차 배출가스 집중단속도 병행한다.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올여름 역대급 폭염으로 오존 농도 또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오존 저감을 위한 VOCs 배출원별 관리 대책을 빈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며 "서울시민의 건강 보호와도 관련이 있는 만큼 VOCs 배출사업장 관계자뿐만 아니라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j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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