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올려주고 휴가 늘려주고"…'젊은 공무원 잡기'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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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젊은 공무원들에게 성과상여금을 올려주고, 휴가도 늘려준다.
'공무원'에 대한 인기도 시들해진데다 저연차(5년 미만) 공무원들의 퇴사도 늘면서다.
2019년~2023년 4월 도 본청 소속 공무원 중 의원면직자는 63명으로, 이 가운데 5년 미만 근무자는 47명(74.6%)다.
여기에 '5년 이상 10년 미만 구간'을 신설하고, 이 기간에 장기재직휴가 5일을 부여하는 내용으로 '제주특별자치도 공무원 복무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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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젊은 공무원들에게 성과상여금을 올려주고, 휴가도 늘려준다.
'공무원'에 대한 인기도 시들해진데다 저연차(5년 미만) 공무원들의 퇴사도 늘면서다.
제주도는 젊은 세대 공무원의 사기진작을 위해 장기재직휴가를 확대하는 등 복무여건을 대폭적으로 개선한다고 30일 밝혔다.
2019년~2023년 4월 도 본청 소속 공무원 중 의원면직자는 63명으로, 이 가운데 5년 미만 근무자는 47명(74.6%)다.
올해 제주도 지방직 공무원 신규채용 경쟁률은 7.3대1로, 2000년대 들어 가장 낮았다. 2008년에는 49.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제주도는 공무원 경쟁률 하락 이유로 직업으로서 공무원 매력의 상대적 저하, 인구 감소, 고교선택과목(사회·과학·수학) 폐지, 전문과목(행정학·행정법) 필수화 등을 꼽았다.
이 외에도 저경력 공무원의 낮은 임금과 공무원연금 개혁, 보수적인 공직 문화, 잦은 민원 등도 젊은 사람들이 공무원을 기피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젊은 세대 공무원들이 일하고 싶은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 근무여건 개선에 나선다.
10년 이상 근무자에게 적용됐던 장기재직휴가를 5년 이상 근무자로 확대한다.
현행 장기재직휴가는 10년 이상 재직 시 기간별로 10~20일을 부여하고 있다. 여기에 '5년 이상 10년 미만 구간'을 신설하고, 이 기간에 장기재직휴가 5일을 부여하는 내용으로 '제주특별자치도 공무원 복무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9급 공무원의 성과상여금 지급기준 호봉을 현행(10호봉)보다 1~2호봉 상향하는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맞춤형복지 포인트도 올해부터 근속 복지점수를 1년 15점에서 20점으로 상향하고, 기존 둘째 자녀부터 지급했던 출산축하 복지점수도 첫째 자녀부터 확대 지원하고 있다.
또 젊은 세대 공무원들에게 더 많은 국내·외 연수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연수 대상을 2030세대만 별도로 선발하고 있다.
이외에도 점심시간 개인 자율화 및 유연근무제 확대, 자유로운 연가 사용, 과도한 의전 금지 등 저연차 공무원의 사기진작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조상범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젊은 세대 공무원의 복지증진과 사기진작으로 오래 일하고 싶은 공직사회를 만들겠다"며 "이를 통해 도민들이 만족하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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