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신규 암 발생률 감소세...매년 광주 1.7%·전남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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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역 신규 암 발생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화순전남대병원 광주전남지역암센터와 광주전남지역암등록본부가 광주전남지역암등록통계사업을 통해 수집해 30일 발표한 '광주·전남지역 2020년 암발생률 및 생존율 통계' 결과다.
광주와 전남지역 모두에서 위암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으며 여성의 경우 유방암, 남성은 전립선암과 췌장암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의 최근 5년간 진단받은 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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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화순=황태종 기자】광주·전남지역 신규 암 발생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는 지난 2009년 이후부터 1.7%, 전남은 2010년 이후 2.1%씩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이는 화순전남대병원 광주전남지역암센터와 광주전남지역암등록본부가 광주전남지역암등록통계사업을 통해 수집해 30일 발표한 '광주·전남지역 2020년 암발생률 및 생존율 통계' 결과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광주·전남에서 신규 발생한 암 환자 수는 총 1만6905명(남자 9191명·여자 7714명)이다. 전년 1만7805명(남자 9755명·여자 8050명)과 비교해 900명(남자 564명·여자 336명)이 감소했다.
지역별로 광주에서 새로 발생한 암 환자 수는 6403명(남자 3299명·여자 3104명)이고, 전남은 1만502명(남자 5892명·여자 4610명)이다. 전년에 비해 광주의 경우 남자가 39명 늘고 여자는 32명 줄어 총 7명 증가했고, 전남은 남자는 603명 줄고 여자도 304명 감소해 총 907명 줄었다.
암종별로는 광주의 경우 상위 10개 호발암(발생 빈도가 높은 암)종 중에 위암·대장암·전립선암 순서로 감소했으며 갑상선암과 폐암, 간암은 증가했다.
전남은 위암, 전립선암, 폐암, 간암 순서로 췌장암과 비호지킨림프종을 제외한 모든 암종이 전년도에 비해 감소했다.
광주와 전남지역 모두에서 위암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으며 여성의 경우 유방암, 남성은 전립선암과 췌장암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발암 현황을 보면 지난 2020년 광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이다. 이어 폐암, 위암,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간암 순서였다. 남자 암 발생 순위는 폐암, 위암, 전립선암, 대장암, 간암 순이었으며 여자는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 위암, 폐암 순으로 나타났다.
전남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폐암, 위암, 갑상선암, 대장암, 간암, 전립선암, 유방암 순이었다. 남자는 폐암, 전립선암, 위암, 대장암, 간암 순이며 여자는 갑상선암과 유방암, 대장암, 위암, 폐암 순으로 조사됐다.
여자는 광주전남지역 모두 갑상선암이 가장 호발하는 암종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의 최근 5년간 진단받은 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광주는 73.3%, 전남은 65.6%를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는 10년 전(2006∼2010년)보다 광주는 4.0%p, 전남은 5.7%p 증가한 것이다. 특히 광주와 전남 모두 남자보다 여자의 생존율이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여성에서 생존율이 높은 갑상선암과 유방암이 더 많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화순전남대병원 광주전남지역암센터 관계자는 "광주에서는 지난 1999년부터 2019년까지 남자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은 위암이었지만, 폐암이 2020년에 처음으로 위암을 제치고 발생 건수 1위를 차지했고, 전남에서도 2014년 이후로 폐암이 남자에서 발생 건수 1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원인을 찾고 금연사업 강화와 폐암 검진 활성화 등의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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