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여름철 '고농도 오존' 휘발성유기화합물 집중관리

고은지 2023. 5. 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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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여름철 발생할 수 있는 고농도 오존에 대비해 주요 오존 생성 물질인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을 집중적으로 관리한다고 30일 밝혔다.

한국환경공단과 협조해 주유소 저장시설과 주유시설에서 발생하는 VOCs 배출량을 줄이는 유증기 회수설비 기술 진단을 추진하고, 올해 말까지 서울기술연구원과 생활소비재의 VOCs 배출 특성 분석과 우선관리대상 제품 선정을 위한 연구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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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유증기 회수시설 점검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서울시가 여름철 발생할 수 있는 고농도 오존에 대비해 주요 오존 생성 물질인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을 집중적으로 관리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서울시의 연평균 오존 농도는 0.029ppm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존 농도가 상승하면 눈과 기관지 등에 자극이 되고 오랜 기간 노출되면 폐 질환이나 중추신경계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시는 'VOCs 발생원 집중관리 계획'을 세우고 8대 주요 사업을 시행할 방침이다.

우선 자동차 보수용 유성도료(페인트)를 수성으로 전환한다. 다음 달 중 페인트제조사, 자동차검사정비조합과 업무협약을 맺고 3억2천만원을 투입해 자동차 정비업소 100곳에 수성도료 전환을 위한 장비를 지원한다.

관급 공사장은 VOCs 함유량이 일반도료 대비 30∼50% 적은 환경표지인증 도료 사용을 확대한다. 시와 산하기관이 발주하는 공사에는 환경표지인증 도료를 사용하도록 관련 부서에 안내한다.

세탁용량 30㎏ 미만 소규모 세탁소를 대상으로는 세탁 유기용제를 90% 이상 회수하는 친환경 세탁기 도입을 시범적으로 추진한다. 4천8천만원을 투입해 13개 세탁소에 세탁기 구입비용의 최대 80%를 지원할 계획이다.

인쇄잉크에서 발생하는 VOCs 저감을 위해 시 공공간행물은 친환경 잉크를 사용한다.

한국환경공단과 협조해 주유소 저장시설과 주유시설에서 발생하는 VOCs 배출량을 줄이는 유증기 회수설비 기술 진단을 추진하고, 올해 말까지 서울기술연구원과 생활소비재의 VOCs 배출 특성 분석과 우선관리대상 제품 선정을 위한 연구를 수행한다.

이외에도 도장, 인쇄, 세탁, 주유소 등 업종별 사업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VOCs 친환경 관리 지침을 마련하고, 5∼6월에는 VOCs 발생사업장 등을 점검하며 무허가 도장시설을 단속할 예정이다.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올해 여름 역대급 폭염으로 오존 농도 또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VOCs 배출원별 관리 대책을 빈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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