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쓰론 앤 리버티’···테스트 참가자 평가는?
엔씨소프트의 차기작 ‘쓰론 앤 리버티’(TL)가 베타테스트(CBT)로 공개되면서 참가자들의 반응에 관심이 쏠린다. 무엇보다 기존 ‘리니지’ 시리즈와의 차별화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엔씨는 1만명 규모의 ‘TL’ 국내 첫 베타테스트를 지난 24일 오픈해 30일 마무리한다.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출시되는 ‘TL’은 엔씨가 ‘리니지’ 시리즈 이후 차기 IP(지식재산권)로 개발 중인 대작 MMORPG이다. 경계가 없는 심리스 월드와 던전, 자유자재로 역할을 바꿀 수 있는 ‘프리 클래스’, 이용자 주도의 참여형 PvP(이용가 간 대결) 등을 앞세워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세계관과 스토리 ▲같은 서버에서 제한된 시간 함께 미션을 수행하는 ‘메모리얼’ ▲길드 전용 콘텐츠 ▲타 이용자와 협동·경쟁하는 ‘지역 이벤트’ ▲아이템을 사고파는 ‘거래소’ 등의 콘텐츠와 게임 시스템이 공개됐다.
일단, 커뮤니티에 올라온 테스트 참가자들의 대체적인 반응을 보면, ‘TL’에서 기존 엔씨의 문법에서 벗어나 새로운 콘텐츠와 시스템을 보여주려는 노력이 엿보인다는 평가가 많다.
관심이 집중된 과금모델(BM)도 변화를 꾀했다는 점에 긍정적 반응이 나왔다. 일정 비용을 지불하면 정해진 게임 아이템 등을 얻을 수 있는 ‘시즌패스’ 시스템을 채택, 지나친 과금 유도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았다.
‘프리 클래스’와 ‘전투 시스템’에서 엔씨의 변화가 느껴진다는 평가도 많았다. 이전까지 엔씨의 게임은 모두 클래스와 사용 무기가 정해져 있었지만, ‘TL’은 프리 클래스를 통해 하나의 캐릭터가 원거리, 근거리 등 모든 전투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소울라이크 콘솔 액션게임에 주로 적용된 ‘패링’ 시스템을 적용한 점은 게임의 재미를 더했으며, 나아가 콘솔 버전을 염두에 둔 ‘게임 패드’ 지원은 생각보다 완성도가 높았다고 평가 받았다.
다만 전투가 더 강렬했으면 하는, 타격감이 약하다는 불만과 함께 AI 이미지 적용, 최적화 등의 문제점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또 ‘리니지’ 시리즈 후속작으로 시작한 프로젝트의 특성상 ‘리니지 라이크’ 논란에서 여전히 자유롭지 못한 점은 극복해야할 과제로 지적됐다.
영화를 보는 듯한 시네마틱 영상 속 고퀄리티 그래픽에는 호평이 쏟아졌다.
한편, ‘TL’은 북미·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엔씨의 야심작이다. 이를 위해 PC 버전의 국내 서비스는 엔씨소프트, 글로벌 서비스는 아마존게임즈가 맡는다. 정식 서비스는 이르면 3분기, 늦어도 4분기에 시작하며, 콘솔 버전으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TL은 올해 최고 기대작 중 하나이자, 엔씨소프트의 새 성장동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라며 “테스트 페드백을 통한 ‘담금질’로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게임산업 전체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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