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숙, 조민 유튜브 활동에 일침 “어머니 감옥 보내놓고 ‘난 행복하겠다’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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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숙 이화여대 국제학부 교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장녀 조민(사진)씨의 유튜브 활동에 대해 "정치적으로 비친다"고 비판했다.
조 교수는 먼저 진행자가 "얼마 전 조 전 장관이 북콘서트에서 '내 딸 때문에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서) 떨어진 사람은 없다', '(지금) 본인(조민) 인생에서 가장 일이 없는 자유로운 상황인 것 같다'고 했다"며 의견을 묻자 "(그렇게 생각하는 건) 개인의 자유니까 어쩔 수 없다"면서도 "민주당 지지자들은 '그렇게 어려움을 당했는데 아직 씩씩하구나, 말도 침착하게 잘하는구나'라며 (조민씨를) 칭찬하고 격려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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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숙 이화여대 국제학부 교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장녀 조민(사진)씨의 유튜브 활동에 대해 “정치적으로 비친다”고 비판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을 지낸 조 교수는 29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조 교수는 먼저 진행자가 “얼마 전 조 전 장관이 북콘서트에서 ‘내 딸 때문에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서) 떨어진 사람은 없다’, ‘(지금) 본인(조민) 인생에서 가장 일이 없는 자유로운 상황인 것 같다’고 했다”며 의견을 묻자 “(그렇게 생각하는 건) 개인의 자유니까 어쩔 수 없다”면서도 “민주당 지지자들은 ‘그렇게 어려움을 당했는데 아직 씩씩하구나, 말도 침착하게 잘하는구나’라며 (조민씨를) 칭찬하고 격려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조 전 장관이 딸에게) ‘너는 아무 잘못 없다, 떳떳하다, 더 열심히 활동해라’ 이러는 건 국민 정서와는 너무 거리가 멀다”며 “국민은 ‘저 사람들은 그냥 도덕성은 개나 줘버리라는 건가?’ 이런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조씨 유튜브가 (구독자) 10만명으로 실버 버튼을 달았다. 그중에는 민주당 강성 지지자가 상당수”라며 “국민 눈에 비춰볼 때는 정치적으로 비친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우리가 자식을 군대 보내도 선풍기도 안 켜고, 여행도 안 가고, 자식이 무사 귀환할 때까지 기다리는 게 가족의 마음이지 않는가”라며 “그런데 (조민씨는) 어머니를, 그것도 자기 입시 탓에 감옥에 보냈는데 ‘나는 내 일생을 행복하게 지내겠다’고 하면 국민은 ‘저렇게 철이 없는 사람이 있나’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반 국민이 (조민씨에게) ‘너라도 행복하게 살아라’고 할 수 있지만 민주당 당원이 분명한 분들이 나서서 그렇게 하면 굉장한 역풍이 분다”며 “이는 정치 문제가 아닌데 정치화가 돼 기분 나빠지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조씨는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첫 티저 영상을 게시한 뒤 구독자 10만명을 달성했다. 이 영상에서 조씨는 “영상 일기 같은 것을 남기면 나중에 봤을 때 뭔가 좋지 않을까. 소소하게 내가 행복하게 느끼는 콘텐츠를 하고 싶다”면서 유튜브 채널 개설 이유를 밝혔다.
한편 조 전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는 자녀 입시비리(표창장 위조 등의 혐의) 등으로 지난 2022년 1월 징역 4년형을 확정 받았으며 오는 2024년 6월 만기 출소할 예정이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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