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MBC 기자 압수수색… 한동훈 개인정보 유출 혐의

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개인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 MBC 기자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이날 오전 MBC 소속 기자 임모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이와 함께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과 국회 사무처에도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경찰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위해 의원실에 제공된 한 장관과 그의 가족에 대한 자료가 외부로 새어나갔고, 그 과정에서 임 씨가 연루됐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민석 무소속 의원은 지난달 한 장관의 개인정보가 담긴 자료가 유출된 정황을 확보한 뒤 유출자 A 씨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경찰은 이날 확보한 임 씨의 휴대 전화 등을 분석, 임 씨가 한 장관의 개인정보 유출에 연루된 과정을 파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