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동 의혹'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대표 소환…횡령·배임 집중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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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동 개발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백현동 사업의 주요 민간업자인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대표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정 대표가 2015~2017년 성남도시개발공사를 백현동 사업에서 배제하는 방법으로 시행사가 수백억원의 이득을 얻게 하고 동시에 성남시와 성남도개공에 같은 금액의 손해를 끼쳤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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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백현동 개발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백현동 사업의 주요 민간업자인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대표를 조사하고 있다. 정 대표를 압수수색한 지 13일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30일 오전 정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정 대표가 수백억원대 회삿돈을 횡령·배임한 혐의를 추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현동 의혹은 아시아디벨로퍼가 2015년 한국식품연구원의 백현동 용지를 매입해 아파트 등을 개발하면서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를 로비스트로 영입해 성남시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용도지역 4단계 상향(자연녹지→준주거) 등의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아시아디벨로퍼는 백현동 사업 시행사인 성남R&D PFV 지분의 4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지금까지 시행사가 거둔 분양이익만 3180억여원에 달한다.
검찰은 정 대표가 김 전 대표를 영입해 정진상 당시 정책비서관 등 성남시 공무원 등에게 로비하게 하고 현금 77억원과 5억원 상당의 함바식당 사업권을 김 전 대표에게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전 대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정 대표가 2015~2017년 성남도시개발공사를 백현동 사업에서 배제하는 방법으로 시행사가 수백억원의 이득을 얻게 하고 동시에 성남시와 성남도개공에 같은 금액의 손해를 끼쳤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이 밖에 정 대표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시행사의 사무를 처리하며 관계사에 지급해야 할 비용을 과다계상하는 등의 방법으로 수백억원을 횡령·배임한 것으로 파악했다.
검찰은 정 대표가 빼돌린 자금의 흐름을 계속 추적한다는 방침이다. 백현동 비리 본류 수사와 관련해서는 성남시와 성남도개공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검찰은 관련 조사가 마무리되면 김 전 대표에게 인허가 알선을 청탁받고 실행해 성남시에 손해를 끼친 혐의(배임)를 받는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sa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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