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첫 ‘수제맥주축제’ 연다…팔찌로 미성년자 음주 방지[서울25]

이성희 기자 2023. 5. 3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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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 화랑대 철도공원에서 전국 18개 브루어리(양조장)의 수제 맥주 150종을 만날 수 있는 수제맥주 축제가 열린다.

노원구는 오는 6월2일부터 3일까지 양일간 화랑대 철도공원에서 ‘노원수제맥주축제(NBF, Nowon Beer Festival)’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노원수제맥주축제는 경춘선 숲길로 유명한 공릉동 화랑대 철도공원에서 2일 오후 3~10시, 3일 오후 1시~10시에 열린다. 지역 명소와 상권, 문화콘텐츠를 결합해 젊고 감각적인 축제 브랜드를 만들고자 기획했다고 노원구는 설명했다.

노원수제맥주축제에는 총 18개의 브루어리가 참여한다. 국내 수제 맥주 브루어리 1세대로서 19년 이상 노원구에서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바네하임’과 노원을 대표하는 ‘노원수제맥주협동조합’ 외에 전국 유명 브루어리의 수제 맥주 총 150종을 시음하고 구입할 수 있다.

노원구는 이번 축제를 위해 지역 브루어리들과 협력해 시그니처 맥주(NBF)도 만들었다. 앞으로도 매년 축제를 대표할 시그니처 맥주를 주조할 계획이다.

비어 도슨트도 운영한다. 축제에 참가한 구민들을 대상으로 맥주의 개념과 유래, 제조공정을 설명하고 맥주별 어울리는 음식을 추천하는 푸드 페어링을 진행해 맥주의 맛을 음미하며 즐길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맥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먹거리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지역 상권과 함께하는 축제인 만큼 공릉동 도깨비시장과 상계중앙시장 등 지역 상인들이 준비하고 개발한 메뉴를 판매한다. 구입한 맥주와 음식은 화랑대 철도공원 내에서 이동하며 즐길 수 있다.

노원구는 술을 판매하는 축제인 만큼 축제 운영에 각별히 신경 쓸 예정이다. 미성년자 음주를 방지하기 위해 입장 시 신분증을 확인하고 입장팔찌를 배부하는데, 팔찌를 소지한 경우에만 맥주를 구입·시음할 수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원수제맥주축제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지역의 브루어리, 소상공인, 대학생들이 협업해 오랜 기간 준비해왔다”며 “노원수제맥주축제가 노원구를 대표하는 문화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축제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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