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둥지 옮기는 시기…5월 구조요청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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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평택과 연천 지역에서 운영 중인 '경기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의 야생동물 구조 건수가 5월 들어 급증했습니다.
경기도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 573건의 야생동물이 구조됐으며, 5월 한 달 동안 야생동물의 구조 건수는 345건입니다.
경기도는 산책 중 날지 못하는 어린 새를 발견했을 때는 바로 구조하는 것보다는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로 전화해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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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평택과 연천 지역에서 운영 중인 '경기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의 야생동물 구조 건수가 5월 들어 급증했습니다.
경기도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 573건의 야생동물이 구조됐으며, 5월 한 달 동안 야생동물의 구조 건수는 345건입니다.
5월 한 달간 구조 원인별로 분류하면 어미를 잃은 새끼인 경우가 173건으로 절반을 차지했고 이 가운데 조류가 165건, 포유류가 8건입니다.
뒤이어 건물 유리창과의 충돌로 다쳐 구조된 건수가 70건이었습니다.
5월부터 시작해 7월까지 새끼 동물이 많이 구조되는 것은 매년 반복되는 현상입니다.
봄철 공원이나 아파트 단지 수풀에서 새의 새끼가 둥지에서 떠나는 '이소(離巢)' 단계의 어린 새를 발견하고 신고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소 단계는 어미로부터 야생에서 살아가는 필요한 것들을 습득하는 중요한 시기로, 이 시기 어린 새들은 비행 능력이 서툴고 낯선 환경으로 인해 어른 새처럼 잘 날지 못해 땅에 앉아있는 때도 있습니다.
이런 새를 발견한 사람들은 상처를 입었거나 고양이 등 포식자에게 공격당할 수 있다고 판단해 집으로 데리고 와서 키우거나 구조센터에 신고 전화를 하는 경우지만 이소 시기에 사람에 의해 길러지게 되면 생존을 위해 배워야 할 필수적인 것들을 놓치게 돼, 구조센터를 거쳐 자연으로 복귀하더라도 야생에서 살아남기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경기도는 산책 중 날지 못하는 어린 새를 발견했을 때는 바로 구조하는 것보다는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로 전화해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습니다.
박경애 동물복지과장은 "어린 동물을 발견했을 때 즉각 구조하려는 것보다 주변에 어미가 있는지 등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야생동물 구조 등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031-8008-6212)로 문의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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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규 기자 (thelor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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