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원 지원' 제주대·제주도 글로컬대학30 유치 총력

정부, 혁신 지방대 30곳 선정해 5년간 지원
제주대, 단과대 통합·학사구조 개편 등 구상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대학교와 제주도는 정부가 학교당 총 1000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30 사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

제주대는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 유치에 이어 글로컬대학30 사업을 유치해 제주지역 대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30일 밝혔다.

교육부가 지난 4월 공고한 글로컬대학30 사업은 지역과 연계한 대학의 혁신전략을 평가해 2026년까지 30개 대학을 선정, 5년간 총 1000억원을 지원하는 대규모 재정지원사업이다. 이 때문에 비수도권의 모든 국·사립대학이 사업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혁신전략을 평가하는 만큼 제주대는 지역과 연계한 대학 내외부의 경계를 허무는 과감한 개편에 나섰다.

다변화한 사회수요에 대응하고 학생의 다양한 교육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단과대학 및 학과 대통합과 지역의 산업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학사구조와 교육과정 융합 등 과감한 교육혁신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또 오로지 능력 중심의 교원임용 체제로의 개편과 대학 거버넌스의 개방을 통해 산업과 지역의 요구를 신속하게 반영하는 수요자 중심의 의사결정 체계로 혁신을 꾀한다.

제주도도 대학의 혁신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

제주대에 따르면 도는 기존 대학에 지원하던 예산과 RIS사업 예산 등을 대학 혁신전략 추진과 연계해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민선8기 미래 신산업 육성 추진과 관련된 인재 양성과 연구역량 강화를 통한 글로컬대학으로의 성장을 위해 예산, 규제 혁파 등 도움을 약속했다.

오영훈 제주지사와 김일환 제주대 총장은 글로컬대학30 사업은 타지역에 비해 열악한 산업 환경에서 제주가 대도약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데 공감했다.

김일환 총장은 "글로컬대학30 사업은 대학의 사업이 아닌 제주도와 제주대가 함께 만들어 가는 사업"이라며 "사업 유치를 통해 우리나라 최고의 글로컬대학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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