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한밤중 아파트 쇠구슬 테러에 주민들 벌벌…범인은 택배기사?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택배기사가 새총으로 쇠구슬을 쏘며 유리창을 파손하는 등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추적 끝에 검거했다.

30일 서울경찰청은 지난 2일 한밤중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한 아파트 쇠구슬 테러범을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보면 세대마다 배송할 물품을 챙기는 등 정상적인 배송을 이어가던 이 택배기사는 잠시 후 아파트 화단에 모습을 드러낸 후 자세를 낮추고 앉아 주변을 살피는 등의 행동을 보인다.

그러더니 이윽고 새총을 당겨 발사하는 모습이 포착됐고 아파트 창문에 새총을 쏴 깨뜨린 그는 유유히 현장을 떠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피해 현장을 확인한 다음 CCTV를 분석해 범인을 찾아냈고 범인이 타고 도주한 차량을 찾아 일대를 수색한 끝에 다른 장소에서 배송 준비 중인 범인을 발견했다.

경찰은 “범인은 새총을 쏜 적이 없다고 부인했으나 경찰이 범행장면이 담긴 영상을 보여주며 추궁하자 자신의 범행 사실을 인정해 결국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검거했다”며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서울경찰이 앞서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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