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소방재난본부, ‘119원의 기적’… 8000여만원 모금

오상도 2023. 5. 3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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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경기사회복지 공동모금회와 진행하는 '따뜻한 동행 경기119' 사업에 6개월 만에 8000여만원의 성금이 모였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첫 번째 수혜 대상으로 거동이 불가능한 중증 장애인 가정 등 10가구를 선정해 3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도 소방재난본부 등은 소방서의 추천과 심의를 거쳐 사업의 첫 번째 지원 대상으로 10가구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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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간 8000만원 모금
7월 2차 지원대상자 선정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경기사회복지 공동모금회와 진행하는 ‘따뜻한 동행 경기119’ 사업에 6개월 만에 8000여만원의 성금이 모였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첫 번째 수혜 대상으로 거동이 불가능한 중증 장애인 가정 등 10가구를 선정해 3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30일 도에 따르면 ‘따뜻한 동행 경기119’는 경기도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의 참여로 매일 119원의 기금을 적립해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업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6개월간 8000여만원의 기금이 모였다.
‘따뜻한 동행 경기119’ 협약식 이후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들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도 소방재난본부 등은 소방서의 추천과 심의를 거쳐 사업의 첫 번째 지원 대상으로 10가구를 선정했다.

이들 가운데 6가구는 화재 피해 주민이며, 4가구는 중증장애인이 있는 가정이다. 특히 지원 대상자 중 2가구는 몽골과 태국 국적의 다문화 가정이다. 

A(80)씨의 경우 고령으로 지병이 있는 상황에서 화재 피해까지 겪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B(29)씨는 12년 전 갑작스러운 발병으로 거동할 수 없게 됐는데 올해 골수이형성 증후군 진단까지 받은 데다 홀어머니는 병간호 때문에 일을 할 수 없는 상태다. 태국 출신 C(16)양은 트리처콜린스 증후군(유전형 기형으로 안면부 다양한 부위 형성부전)을 앓고 있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오는 7월 2차 지원 대상자를 선정하고, 이후 적립 규모에 따라 대상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 사업에는 도민이나 기업도 참여할 수 있다. 조선호 경기소방재난본부장은 “가치 있는 기부에 기꺼이 동참한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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