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수용소 탈출한 태안 저수지 아내 살해 용의자 붙잡혀

유영규 기자 2023. 5. 3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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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금돼 있던 필리핀 수용소에서 탈출한 태안 저수지 아내 살해사건 용의자가 경찰에 다시 붙잡혔습니다.

오늘(30일) 충남 서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필리핀 현지 경찰은 살인·시체유기 혐의로 붙잡혀 수용소에서 구금돼 있다 탈출한 한국인 A(38) 씨를 현지 시간 어제 오전 11시쯤 마닐라 한 콘도에서 검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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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금돼 있던 필리핀 수용소에서 탈출한 태안 저수지 아내 살해사건 용의자가 경찰에 다시 붙잡혔습니다.

오늘(30일) 충남 서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필리핀 현지 경찰은 살인·시체유기 혐의로 붙잡혀 수용소에서 구금돼 있다 탈출한 한국인 A(38) 씨를 현지 시간 어제 오전 11시쯤 마닐라 한 콘도에서 검거했습니다.

A 씨는 지난 21일 마닐라 공항 이민국 수용소에서 탈출해 현지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었습니다.

지난 1월 23일 충남 서산에서 아내 B 씨를 살해한 A 씨는 태안 고남면의 한 저수지에서 시체를 유기한 뒤 필리핀으로 도주했습니다.

한국 경찰의 공조 요청을 받은 필리핀 경찰은 지난 2월 A 씨를 현지에서 붙잡았습니다.

필리핀 당국 사정으로 추방 결정 등 국내 송환 절차가 늦어지면서 A 씨가 수용소에서 탈출했던 만큼, 경찰에 다시 붙잡힌 A 씨에 대한 현지 당국의 추방 결정이 이른 시일 내에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한국으로 송환되면 신속하게 수사를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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