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저녁 민주노총 대규모 도심 집회…퇴근길 교통마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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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대규모 도심 집회를 예고하면서 평일 퇴근시간대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민주노총은 오는 31일 오후 4시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조합원 2만여명이 참여하는 '노동·민생·민주·평화 파괴 윤석열 정권 퇴진! 민주노총 총력투쟁대회'를 연다.
지난 건설노조 노숙집회와 관련해 민주노총 간부 3명은 앞으로 예정된 집회 다음날인 6월1일 경찰 소환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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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대규모 도심 집회를 예고하면서 평일 퇴근시간대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민주노총은 오는 31일 오후 4시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조합원 2만여명이 참여하는 '노동·민생·민주·평화 파괴 윤석열 정권 퇴진! 민주노총 총력투쟁대회'를 연다.
이 일대 세종대로 왕복 8차로 중 4차로를 점거할 예정이라 도심 교통이 마비돼 시민들은 교통 체증과 소음으로 불편을 겪을 전망이다. 민주노총은 31일 낮부터 야간 시위까지 하겠다고 신고했지만 경찰은 오후 5시까지만 집회를 허가했다.
이날 집회에는 민주노총 산하 건설노조와 금속노조가 별도의 집회를 가진 뒤 합류하기로 해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건설노조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조합원 1만여명이 참가하는 대정부 규탄 집회를 마치고 합류한다.
이날 부분파업을 벌이는 금속노조도 같은 시각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조합원 3000여명이 참가하는 총파업 결의대회를 치른 뒤 합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혼잡으로 인한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집회, 행진 구간 주변에 교통경찰 220명을 배치하고 혼잡이 심한 교차로는 차량 우회 등 교통 소통관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불법 집회에 대해서는 강경대응 방침을 밝힌 경찰과 집회 참가자들 사이에 충돌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집회에서 참가자가 도로 전 차로를 점거해 교통체증을 유발하거나 신고된 집회 장소를 이탈할 경우 즉시 해산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지난 16∼17일 민주노총 건설노조의 노숙 집회에 미온적이었다는 비판을 받은 이후 지난 24일부터 고강도 집회 대응 훈련을 진행하는 등 강력한 공권력 행사를 예고했다. 지난 건설노조 노숙집회와 관련해 민주노총 간부 3명은 앞으로 예정된 집회 다음날인 6월1일 경찰 소환을 앞두고 있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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