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주변 주거환경 저해…도봉구, 10월까지 전수조사[서울25]

이성희 기자 2023. 5. 3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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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구에 장기간 방치돼 있는 빈집. |도봉구 제공

빈집이 오랜 기간 방치되면 주변 주거환경을 훼손하고 탈선장소로 이용될 우려가 커진다. 서울 도봉구가 앞으로 6개월간 빈집 실태 파악에 나서는 이유다.

도봉구는 구 전역에 방치된 빈집을 효율적으로 정비·활용하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빈집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는 향후 지역여건 분석을 통한 빈집정비 기본방향 및 정비사업 추진방법 등 빈집 정비계획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조사대상은 거주와 사용 여부를 확인한 날로부터 1년 이상 거주하고 있지 않거나 사용하지 않는 주택이다. 도봉구는 정확한 빈집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한국전력과 상수도사업본부의 정보를 토대로 지난 1년간 단전 및 단수된 가구를 빈집으로 추정할 방침이다.

실태조사는 위치와 현황 등을 확인하는 현장조사와 빈집의 노후·불량 상태 등을 조사하는 등급산정조사로 이뤄진다. 조사는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실태조사 대행 전문기관인 한국부동산원을 통해 실시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이번 실태조사는 장기간 방치돼 주변 주거환경을 훼손하고 탈선장소로 이용될 우려가 있는 빈집을 체계적으로 정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며 “향후 빈집을 주차장과 공원 등 생활SOC로 바꿔나가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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