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캐리어 끌고 나왔다…알바앱서 만난 또래 살해한 20대女 '구속'

부산 금정경찰서, 살인·사체유기 혐의로 20대 여성 구속
법원 "도주 우려 있다" 영장 발부
26일 부산 금정구서 또래 여성 살해 뒤 시신 훼손하고 유기한 혐의
경찰 "범행 동기와 사전 계획 여부 수사 중"

아르바이트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까지 유기한 20대가 구속됐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6일 금정구에 사는 여성 B씨의 집에서 B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한 아르바이트 앱에서 알게 된 B씨 집에 찾아가 B씨를 살해했다.

A씨는 다음 날 새벽 B씨의 시신을 훼손한 뒤 택시를 타고 나와 일부를 낙동강변에 유기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수상한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유기 현장에 출동해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특히 A씨가 사전에 범행을 계획했는지, 어떤 동기로 범행을 결심했는지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A씨는 "우발적 범행이었다"는 주장을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다는 등을 이유로 A씨의 신상 공개를 검토하고 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부산CBS 송호재 기자 songas@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