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만화 산업육성 플랫폼 ‘애니랑 부산’ 개소

범일동 옛 사진현상소인 화신칼라 1~2층

1층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 조성

애니랑부산 1층의 만화상연관 ‘애니마루’.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30일 동구 범일동에 만화산업 육성 플랫폼인 ‘애니랑 부산(Busan)’을 개소했다.

애니랑부산은 2021년 12월 행정안전부의 ‘주민주도형 지역뉴딜 우수사업’ 공모에 애니메이션 문화 및 산업육성 플랫폼 구축·운영 사업이 선정돼 추진한 사업이다.

부산시는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경상대, 부산사회적경제네트워크, 부산애니메이션협회와 함께 1년 6개월간 애니랑부산을 구축했다.

이날 ‘15분 도시’ 구현을 위한 부산어린이복합문화공간인 ‘들락날락’과 지산학이 주도하는 창업금융도시 구현을 위한 ‘지산학협력브랜치 제62호 센터’도 함께 문을 열었다.

애니랑부산은 부산의 옛 필름현상소인 화신칼라 1~2층(1022㎡ 규모)에 놀이, 디지털 체험, 학습 등의 기능을 담은 어린이복합문화공간과 지역기업의 애니메이션 상영, 캐릭터 상품 판매, 인재양성 등의 비즈니스 기능을 접목한 문화 및 산업육성 플랫폼이다.

1층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 상영관 ‘애니마루’,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 디지털 체험이 가능한 ‘실감마루’, 보드게임과 독서 및 디지털 학습이 가능한 ‘놀이마루’가 꾸며졌다. 2층은 애니메이션 제작 교육을 위한 교육실, 그래픽 관련 취·창업 상담실, 전시와 회의 등을 위한 복합문화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1층에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기는 신개념 놀이터이자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인 ‘들락날락’이 조성됐다. 비엔케이(BNK)금융그룹에서 사회공헌사업으로 기부한 어린이 동화 250여권을 비롯한 도서 1000권과 보드게임 13종, 디지털 학습 등 다양한 즐길 거리로 구성돼있다.

애니랑부산 2층의 복합문화공간. 부산시 제공

만화 상영관인 ‘애니마루’와 실감형 콘텐츠 미디어관인 ‘실감마루’는 부산 기업이 제작한 콘텐츠를 상영해 시민에게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공간을 제공하고, 기업에는 자체 지식 재산권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험대(테스트베드)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같은 건물 3층에 있는 지산학협력 브랜치 제62호 기업 ㈜코너스튜디오와 함께 만화산업 인재 양성의 거점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1층 ‘들락날락’은 오전 10시~오후 8시(월요일·공휴일 제외) 운영하며, 2층 교육실과 상담실은 오전 9시~오후 6시(주말·공휴일 제외) 운영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의 유일한 애니메이션 플랫폼인 애니랑부산 1층에 꾸민‘들락날락’에서 많은 어린이가 꿈을 키우길 바란다”며 “지역 인재들이 애니메이션 전문가로 성장하고, 취·창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애니메이션을 새로운 일자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