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이언주 “김기현 리더십 거의 무너졌다고 봐야…비대위로 갈 수도”

KBS 2023. 5. 3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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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 관심 밖.. 현 지도부 체제로 총선 치르기엔 부족하다는 이야기도 - 여러 여론조사 기관 놓고 비교하는 건 객관성 떨어져, 민주당 문제가 가장 심각- 민주당 김남국 의원 코인 의혹이 젊은층 지지율 변동에 영향 준 듯.. 민주당에선 진정선 보여줘야- 尹 동물 예능프로 출연? 국정운영 별 문제 없는 상황이었으면 국민들 훈훈하게 봤을 것- 김기현 대표 리더십 거의 무너졌다고 봐야, 최고위원 사태 보통일은 아냐■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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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 관심 밖.. 현 지도부 체제로 총선 치르기엔 부족하다는 이야기도
- 여러 여론조사 기관 놓고 비교하는 건 객관성 떨어져, 민주당 문제가 가장 심각
- 민주당 김남국 의원 코인 의혹이 젊은층 지지율 변동에 영향 준 듯.. 민주당에선 진정선 보여줘야
- 尹 동물 예능프로 출연? 국정운영 별 문제 없는 상황이었으면 국민들 훈훈하게 봤을 것
- 김기현 대표 리더십 거의 무너졌다고 봐야, 최고위원 사태 보통일은 아냐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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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5월 30일 (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KBS 기자
■ 출연 : 이언주 전 의원 (국민의힘)


▷ 최경영 : 답답한 정치 이슈를 팍팍 때려보는 시간입니다. <정치 펀치> 이번 주부터 격주로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언주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최경영 : <정치 펀치> 시간에는 처음 뵙게 되는 거네요.

▶ 이언주 : 그렇죠. 유튜브는 몇 번 나왔지만.

▷ 최경영 : 유튜브는 몇 번 했습니다. <이슈 오도독> 함께 진행을 했었죠. 국민의힘 이야기부터 좀 해 볼까요? 국민의힘 보궐선거 같은 경우는 누가 되는 겁니까, 지금? 왜 이렇게 언론이 조용한 거지?

▶ 이언주 : 아무도 관심이 없어서.

▷ 최경영 : 아무도 관심이 없습니까? 누가 되는 거예요?

▶ 이언주 : 저도 잘 모르겠어요. 뭐 거론되는 사람들은 있는데. 아니, 뭐 거론되는 것도 그냥 언론에 나오니까 그런가 보다 하는 거지.

▷ 최경영 : 현역 국회의원이 후보 등록을 했습니까?

▶ 이언주 : 등록한 건 아직 저는 그 기사를 못 본 것 같은데요.

▷ 최경영 : 저희 <최강시사>에서는 이용호 의원 뭐 인터뷰하고 그랬었는데 이용호 의원은 아직 등록을 안 한 것 같이 보이는데요.

▶ 이언주 : 그러니까요. 등록했으면 등록했다고 나오겠죠.

▷ 최경영 : 그렇죠. 현역 의원이 지금 안 보여요.

▶ 이언주 : 아니, 뭐 현역이든 뭐든 등록했다고 나오는. 아니면 워낙 관심이 없어서 그런가?

▷ 최경영 : 지금 이게 태영호 의원의 대타죠?

▶ 이언주 : 그렇죠.

▷ 최경영 : 그러면 지금 되는 게 그래도 원외인사라면 실익이 그래도 있지 않을까요? 만약에 현역이면 조금 다를 수 있지만.

▶ 이언주 : 그런데 저는 왜 사람들이 관심이 없을까? 이게 사실은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는데요. 뭐 얼마나 갈 거냐 하는 그런 것도 좀 있고.

▷ 최경영 : 얼마나 갈 거냐?

▶ 이언주 : 네, 지도부가.

▷ 최경영 : 김기현 체제가?

▶ 이언주 : 네, 체제가 계속 갈 거냐. 비대위로 갈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러니까 지도부의 현재 이런 상황으로 총선을 치르기에는 뭔가 좀 부족한 듯하다, 이런 이야기들도 좀 있고.

▷ 최경영 : 국민의힘 내부에서?

▶ 이언주 : 네. 그리고 일단은 어쨌든 이 사태 자체, 그러니까 최고위원 두 명이 이렇게 된 것 자체가, 물론 한 명이 사퇴했지만. 이렇게 된 것 자체가 사실은 김기현 지도부에 굉장히 큰 타격이죠. 그리고 두 분이 1등, 2등 아닌가요, 거의? 1, 2등 아니면 2, 3등 이 정도 됐을걸요?

▷ 최경영 : 아니, 태영호 의원은 거의, 거의로 됐고.

▶ 이언주 : 거의 마지막이었나? 김재원 의원이 1등.

▷ 최경영 : 김재원 수석최고위원이었죠.

▶ 이언주 : 그렇죠, 그러니까요. 김재원 최고도 사실은 지금 뭐...

▷ 최경영 : 고립 상태가 되어 버렸으니까요.

▶ 이언주 : 네. 사실은 뭐 좀 그렇잖아요.

▷ 최경영 : 그렇죠.

▶ 이언주 : 사실상 고립 상태에 가깝다고 봐야 되니까.

▷ 최경영 : 그럼 원외인사 지금 2명만 후보 등록을 했다고 보도가 되는 것 같은데 원내인사로 어떻게 교통정리를 할까요, 지도부에서?

▶ 이언주 : 그거는 잘... 만약에 이렇게 조금 비중 있는 사람으로 교통정리를 한다 그러면 어떻게든 한번 끝까지 가 보겠다, 이 지도부를 가지고. 그런 의지의 표명이라고 봐야겠죠. 그런데 그게 아니고 그냥 유야무야 내지는 그다음에 형식적인 임명인 것 같다. 그러면 뭔가 여러 가지, 그러니까 사실상 지금 문제가 뭐냐 하면 김기현 지도부 체제 자체가 어떤 당의 지도부로서 어떤 독자성 내지는 당권의 행사 가능성 이런 것들에 대해서, 공천도 마찬가지이고요. 사람들이 잘 그렇게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죠. 실질적으로 그때 친윤 논란도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 것처럼 윤심 논란이 있었죠. 그래서 실질적으로는 용산에서 다 하는 것 아니냐? 다 이렇게 생각하고 또 태영호 최고, 물론 밝혀진 건 아니지만 태영호 최고의 그 녹취라든가 이런 것들이 의혹으로 계속 남아 있죠. 그러면 이런 상태에서 이 최고위원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 물론 그래도 최고위원 경력이라도 한번 달아보고 싶다, 이런 사람은 있을 수 있죠.

▷ 최경영 : 충분히 있을 수 있죠.

▶ 이언주 : 있을 수 있는데.

▷ 최경영 : 집권여당 최고위원인데.

▶ 이언주 : 또 뭐 그런 경우에는 또 사실 당의 입장에서 그게 도움이 되겠습니까, 그런 사람이?

▷ 최경영 : 그러네요. 그러니까 당이 원하는 인물과 본인의 희망사항이 다를 수가 있겠네요, 충분히.

▶ 이언주 : 그렇죠.

▷ 최경영 : 그리고 그 최고위원의 성향이나 뭐 이런 것도.

▶ 이언주 : 그것도 또 맞아야 되고요.

▷ 최경영 : 이른바 친윤 쪽으로 지도부가 지금 그렇게 계속 갈 수밖에 없는 걸까요?

▶ 이언주 : 그렇죠. 당연히 특별히 사정 변경이 없으니까. 그런데 예를 들어서 그런 친윤 인사를 하긴 해야겠고 그런데 총선을 앞두고 너무 친윤 색깔이 드러나도 또 곤란하고 굉장히 딜레마 상황에 있는 거고 또 아주 친윤 인사가 아니면 이 상황에서 누가 이렇게 선뜻 하겠다고 하겠습니까? 그래도 좀 정치를 길게 멀리 보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지금 이 지도부가 얼마나 갈지도 모르고 또 여기에서 윤심 논란이 있었던 지도부이고 여기에서 또 다른 어떤 분란에 휩싸일 수도 있고 이랬을 때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대외적으로도 그렇고 무슨 큰 실익이 있을까? 그러니까 정치적, 정무적 판단이 어쨌든 좀 다들 안 나가는 쪽으로 생각하지 않을까요?

▷ 최경영 : 그렇군요.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지금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런 보도도 있던데.

▶ 이언주 : 그런데 여론조사라는 게 올해 최고치 이런 게 사실은 기관마다 다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 최경영 : 그렇죠, 천차만별이기는 합니다.

▶ 이언주 : 그래서 어떤 예를 들면 저는 뭐 갤럽이라든가. 갤럽이 가장 그래도 신뢰할 만하지 않느냐. 좀 스테디하고요. 그다음에 좀 그래도 계속 발표되는 데가 리얼미터인데 그런 거 외에 나머지 이렇게 갑자기 그때그때마다 한 번씩 어떤 이벤트성.

▷ 최경영 : 지금 언론이 보도하고 있는 건 알앤서치, 리얼미터. 한국갤럽은 거의 변동이 없는 것 같고. 그런데 리얼미터하고 알앤서치가 잘 나온 것 같은데 리얼미터는 또 이상한 게 대통령 지지율은 이렇게 올라가는데 민주당 지지율은 또 굉장히 높아요, 그 조사에서는. 국민의힘과 비교해서. 그런데 한국갤럽 같은 경우는 대통령 지지율은 거의 답보 상태라고 볼 수 있는데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도 거의 비슷한 상황. 오차 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 물론 그래프로 보면 국민의힘이 살짝 고개를 좀 드는 그런 상황이기는 합니다만.

▶ 이언주 : 제가 볼 때는 이런 것들은 그냥 한 기관을 꾸준히 추세를 봐야지 여러 기관을 막 놓고 마치 그거를 가지고 뭔가 이렇게 비교하듯이 하는 것은 저는 그거는 별로.

▷ 최경영 : 좀 아닌 것 같다?

▶ 이언주 : 네, 그거는 객관성이 떨어지는 것 같고요. 그래서 갤럽만 가지고 그전 추이하고 지금 추이를 본다든가 아니면 리얼미터를 가지고 그렇게 본다든가 그러면 의미가 있겠죠. 그래서 어쨌든 좀 오른 건 사실인 것 같고요. 그리고 민주당 지지율 굉장히 추락한 것도 사실이죠. 국민의힘에 비해서 사실 큰 차이가 안 나거나 사실 민주당이 야당... 왜냐하면 대통령 부정평가율이 항상 더 높았잖아요. 그러니까 야당에 반사적 이익이 있어서 야당이 더 높았는데.

▷ 최경영 : 야당 프리미엄?

▶ 이언주 : 그런 게 있었죠. 그런데 지금은 계속 낮게 나오잖아요. 그러니까 민주당의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 이렇게 보이죠.

▷ 최경영 : 왜 그렇습니까? 이거는 김남국 코인 의혹 때문입니까?

▶ 이언주 : 우선 제가 주변을 봤을 때는 김남국 건이 좀 컸던 것 같고요. 또 그 건 자체도 문제이지만 그 건을 대하는 민주당 지도부라든가 그 주변의 어떤 반응, 이런 것들이 또 2차적으로 실망을 준 것 같아요.

▷ 최경영 : 그런 또 반사이익도 있을 수 있지만 민주당의 우상호 의원이 겸손은 힘들다. 유튜브에 나와서 그런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전반적으로 1년 정도 지나니까 정무적으로는 좀 감을 찾은 것 같다. 어느 정도 좀 셋업이 된 것 같고, 대통령실이. 그래서 노조 때리기랄지 이렇게 확실히 때려야 될 것.

▶ 이언주 : 뭘 하면 표가 되는지 뭐 쉽게 말해서.

▷ 최경영 : 그렇죠, 그렇죠. 어느 정도의 감각이 있는 것 같고.

▶ 이언주 : 뭘 하면 이거는 손해인지 뭐 이런 것.

▷ 최경영 : 네. 그래서 그런 거에 관한 안정화? 그러면서 좀 안정감을 느끼는 지지층? 그런 게 있기 때문이 아니냐. 뭐 이렇게 분석하기도 하는 것 같아요.

▶ 이언주 : 그렇게 볼 수도 있는데요. 그런데 그렇다고 이야기를 하면 국민들을 너무 이렇게 좀...

▷ 최경영 : 헤프게 보는 건가?

▶ 이언주 : 국민들을 너무 쉽게, 우리 국민들이 너무 쉽다고 해야 할까요? 어쨌든 좀 너무 폄하하는 것 아닌가요? 저는 그렇게 쉽게 판단할 건 아닌 것 같고요. 아니, 분명한 어떤 이 전후로 사건이 있잖아요. 그러면 어떤 사건이 있었느냐? 사실 국민들이 쭉 보면서 이제 1년이 됐으니까, 이렇게 하지 않거든요.

▷ 최경영 : 그렇지.

▶ 이언주 : 그렇게 안 해요.

▷ 최경영 : 그렇기는 하죠.

▶ 이언주 : 그냥 전화가 오면 대부분 안 받고요. 일단 알앤서치 같은 경우도 제가 보니까 굉장히 응답률이 낮더라고요. 대부분 전화를 안 받습니다. 그런데 어쩌다 받는 분들은 그래도 좀 관심 있는 분들인데 그 상황에, 그즈음해서 어떤 뉴스가 이슈가 되고 이런 것들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죠.

▷ 최경영 :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이언주 : 그런데 이제 보면 어쨌든 큰 거는 G7하고 그다음에 민주당 쪽의 김남국, 그다음에 돈 봉투 사건, 이거 아닙니까? G7하고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가 좀 있었죠. 그런데 사실은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는 사실 그전에 한일회담의 연장선상에서 저는 충분히 반영이 이미 됐던 것 아닌가 싶고 그래서 여기에서 제일 큰 충격적인 어떤 쇼킹한 뭐가 있었느냐라고 했을 때 그거는 제일 큰 거는 김남국 건이죠. 특히 이렇게 보면 아마 젊은 층에서 지지율이 좀 확실히 변동이 좀 있었던 것 같은데요.

▷ 최경영 : 김남국이 영향을 분명히 준 것 같다?

▶ 이언주 : 네. 일단 이게 무슨 법적으로 잘못이 있다, 없다. 이런 문제가 아니고 그냥 젊은 사람들이 사실은 우리 20~30대는 제가 이렇게 보면, 이야기를 좀 나눠 보면 특정한 지지를 하는 정당이 없어요. 특정한 지지를 하는 정치인도 별로 없고요. 그리고 굉장히 빨리 실망하고 또 잘하는 게 있으면 또 다시 더 보기도 하고 그래서 이렇게 예전에 보면 40~50대까지만 해도 일정한 추세가 있었잖아요. 예를 들면 지금.

▷ 최경영 : 어떤 충성도 같은 것?

▶ 이언주 : 그렇죠. 그래서 팬심 같은 거랄까요? 그래서 한 60~70대 이상이다, 이러면. 지금 60~70대라기보다 한 70~80대 이상, 이러면 과거 산업화 세대예요, 벌써. 함께 어떤 역경을 거쳐 온 어떤 시대적 동질감, 이런 게 있거든요. 또 그 밑의 세대는 또 노무현 대통령의 탄생부터 시작해서 노무현 현상을 함께 겪어 온 시대적 어떤 공감대가 있어요. 시대정신이랄까요? 지금 아직 이 밑의 세대는 그런 시대정신 내지 시대적 공감대가 형성된 정치 세력이 없어요, 그들과 함께.

▷ 최경영 : 게다가 개인주의가, 이거는 좋은 의미입니다. 좋은 의미의 개인주의가 굉장히 발달한 세대인 것 같아요.

▶ 이언주 : 그렇죠. 그러니까 과거처럼 정치적인 연대라든가 어떤 조직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잘 먹히지 않는 세대죠.

▷ 최경영 : 집단주의적이지는 않아.

▶ 이언주 : 그렇죠. 그렇다고 정치에 관심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래서 그냥 비교적 덤덤하게 보는 것 같은데 어쨌든 윤석열 대통령 집권한 이후에 굉장히 실망을 많이 하고 이탈을 했었는데. 특히 69시간 뭐 이런 것들. 그랬는데 그래서 민주당에서 떠났다가 민주당을 다시 쳐다보기 시작했는데 그런데 다시 또 실망을 하면서 이렇게 좀 돌아선 그런 분들이 좀 많지 않았을까? 물론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 최경영 : 만약에 그러면 민주당의 윤리위원장, 심판위원장 이야기대로 김남국 의원 제명, 이렇게 처리를 한다면 그런 어떤 민심이 돌아올까요?

▶ 이언주 : 그렇게 한다고 금방 탁 돌아오지는 않겠죠. 사람들이 그거를 딱 지켜보고. 국민들이요. 그거를 막 지켜보고 있다가 제명했어, 그럼 나 돌아서야지. 이렇게 하지 않잖아요. 그러니까 그냥 흐름을 보겠죠. 저는 진정성을 보여주는 게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최경영 : 민주당 입장에서는?

▶ 이언주 : 진정성. 그러니까 잘못을 하고서도 한 번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구나. 이런 이미지가 좀 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그것이 과거의 운동권. 그러니까 민주화 시대에는 워낙 시대적인 어떤 희생과 헌신, 이런 것들을 국민들이 인정해 왔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넘어갔었는데 지금 세대는, 지금 젊은 세대는 그런 거하고 무관한 세대예요. 그렇기 때문에 보면서 그냥 판단하는 거죠. 그런데 이제 아직도 제가 보면 외람되지만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과거에 이렇게 국민들의 사랑을 많이 받던 그런 시대에서 아직 못 벗어난 것 같기도 하고요. 그거는 민주당의 혁신 과제겠죠.

▷ 최경영 : 대통령은 지금 뭐 진정성 이야기하셨으니까 진심, 진심과 또 홍보화, 이게 또 선이 좀 묘할 때가 있는데. 동물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을 해서 진심으로 동물을 아끼는 마음을 보여준 건지 아니면 홍보성인 건지 그리고 그 홍보성에 어떤 언론이 물론 본인들 나름대로의 스케줄 때문에 또는 섭외를 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고 지금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까. 그런데 어떻게 보세요, 이거를 받아들이는 국민들 입장에서?

▶ 이언주 : 저는 사실은 그 프로는 못 봤어요. 그리고 저는 그런 프로 잘 안 봐요.

▷ 최경영 : 동물 프로를 잘 안 보시는구나?

▶ 이언주 : 아니, 꼭 그런 건 아니고 그냥 정치인들이 나와서 이렇게 하는 게 뭐 뻔하니까.

▷ 최경영 : 정치인들이 나와서? 정치인들의 예능?

▶ 이언주 : 그거는 뭐 어떻게 진행될지 뻔하지 않습니까, 여야를 떠나서? 그래서 잘 보지는 않는데요. 어쨌든 뭐 홍보 목적도 있고 또 전혀 그렇지 않은데 하는 척하는 것도 다 드러나기 때문에 이게 동물과 관련해서는 동물 애호가다, 이런 거는 좀 많이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게 뭐 가식이다, 전적으로. 그거는 아닌 것 같은데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저는 대체적으로 보면 인권과 관련해서 일부에서는 또 그렇게 안 보는 분들도 계시지만 야당 또는 좀 진보적인 층에서는 인권과 관련해서 굉장히 부정적으로 굉장히 비판적으로 보지 않습니까? 또 실제적으로 제가 보면 이 노동 정책에 대한, 특히 대노조 정책에 대해서 어떤 문제의식은 저도 공감하는 부분이 있지만 그것을 다루는 태도가 저는.

▷ 최경영 : 방식?

▶ 이언주 : 태도와 방식이 좀 문제가 있다. 굉장히 비민주적인 부분이 있고.

▷ 최경영 : 한 분이 또 돌아가시고.

▶ 이언주 : 네. 어쨌든 사람이 죽었잖아요. 그런데 이것은 보통 일이 아닌 거죠. 그런데 사실 그전과 달리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것을 슬퍼하지 않고 공감하지 않고 이것이 견해. 아니, 정치적인 또는 정책적인 또 미래를 보는 비전에 있어서 견해 차이가 있을 수 있죠. 그렇지만 인간적인 부분하고 또 다른 문제라는 말이에요.

▷ 최경영 : 그런데 하필 이 시점에?

▶ 이언주 : 네. 그런데 그런 것들, 그다음에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해서도 대통령의 이야기도 우리가 듣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들을 충분히 대통령의 입장에서 우리 국민들 편에 서서 말씀하시나? 일본의 편을 너무 들어주는 것 같은 느낌. 굳이 그럴 필요 없는데, 이런 느낌을 받으면서 국민들이 서운해한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런 와중에 동물권 이런 이야기가 나오니까 만약에 그런 것들이 별 문제가 없고 아주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으면 다들 국민들이 다 통합해서.

▷ 최경영 : 편안하게 좀 볼 수 있을텐데.

▶ 이언주 : 네. 뭐 지지를 하든 안 하든 참 훈훈하게 봤겠죠.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반대편하고는 굉장히 지금 대립되어 있잖아요, 거부권을 계속 행사하면서. 그래서 어떻게 보면 나라가 두 개로 쪼개지는 상황 아닙니까? 그러니까 마치 그들만의 리그 같은 느낌도 들고 그래서 조금 이렇게 비판적으로 보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저게 뭐냐? 이렇게 볼 수도 있죠.

▷ 최경영 : 딴 세상 아니냐?

▶ 이언주 : 네. 그러니까 저는 굉장히 서로 다른 생각, 동상이몽 같은 느낌. 그래서 굉장히 좀 착잡한 그런 느낌이 들 수 있다.

▷ 최경영 : 아까 그 김기현 대표 같은 경우에 굉장히 지금 위상이 흔들린다, 그런 말씀을 하셨잖아요. 그렇다면 어떻게 보면 김기현, 이재명 두 사람 다, 비대위 이야기가 두 당 다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두 사람이 토론을 하든 술을 먹든 뭔가 협조를 해서 돌파구를 함께 마련할 가능성. 그러면서 엉겁결에 여야가 협치가 될 가능성.

▶ 이언주 : 뭐가 될 가능성? 뭐가, 엉겁결에?

▷ 최경영 : 네.

▶ 이언주 : 아니, 뭐 이유가 어쨌든 배경이 어쨌든 국민을 위해서는 저는 그렇게라도 좀 하셨으면 좋겠어요, 두 분이. 그런데 그렇게 하려면 일단 김기현 대표가 용산으로부터 좀 자율적이어야 될 거고요. 또 뭐 이게 왔다 갔다 하면 안 되겠죠. 그렇죠? 그다음에 이재명 대표도 조금 이렇게 마음을 좀 열어야 될 거고. 그래서 저는 김기현 대표가 정치인으로서, 그러니까 그전의 어떤 용산하고의 관계에서가 아니라 정치인으로서 얼마나 역량을 보여주느냐. 그런 것들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죠. 그러니까 굉장히 좀 그동안 윤심에다가 여러 가지 뭐 꼭두각시에다 뭐 이상한 이런 이야기들, 여러 가지 비판적, 비난을 많이 받았잖아요. 이거를 지금 일소할 수 있는 기회인 것 같고요. 어차피 이렇게 하든 저렇게 하든 결국 그 비대위 문제라든가 여러 가지, 용산은 용산의 스케줄대로 가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저는 지금 이렇게 최고위원 둘이 이렇게 된 마당에 김기현 대표는 리더십이 거의 무너졌다고 봐야 되거든요.

▷ 최경영 : 그래요?

▶ 이언주 : 네. 그렇게 봐야 될 것 같아요.

▷ 최경영 : 한 가지만 더. 용산은 용산의 스케줄대로 진짜 갑니까? 아니면 아무리 그래도 중간층을 소구를 하려면 뭔가 좀 이렇게 어루만지는, 그러면서 대화를 하고 통합적인 분위기 뭐 이런 게 선거 때 좀 나오지 않나요?

▶ 이언주 : 뭔가 하기는 하겠죠. 그래도 표를 위해서 뭔가 하기는 할 텐데 그것도 역시 저는 용산의 그냥 스타일과 스케줄대로 가지 않을까. 뭐 이렇게 당과 막 협의를 하고 막 이렇게 그런 게 아니라 그냥 일방적으로 갑자기 어떤 계기로 용산의 어떤 프로그램을 가지고 이렇게 하지 않을까.

▷ 최경영 : 지금 말씀하시는 것 들어보면 김기현 대표의 리더십이나 이런 것들은 크게 기대할 게 없다? 이미.

▶ 이언주 : 아니, 사실은 최고위원 2명이 이렇게 된 거는 보통 일이 아니에요.

▷ 최경영 : 그렇군요.

▶ 이언주 : 총선을 앞두고 그렇지 않습니까? 이게 보통 일이 아니잖아요. 거기에다 한 사람은 사퇴하고 또 그 사람이 사퇴한 배경에 용산의 또 정무수석하고의 어떤 녹취까지 나왔고요.

▷ 최경영 : 그런데 김기현 대표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자기 잘못은 아니잖아요.

▶ 이언주 :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쪽이 날아간 셈이죠.

▷ 최경영 : 한쪽의 날개가?

▶ 이언주 : 네, 완전히 꺾인 셈이죠. 그러면 지금 거기에다가 그 두 사람이 어쨌든 김재원 최고 같은 경우에 1등을 했었고요. 수석이고.

▷ 최경영 : 태영호 의원은?

▶ 이언주 : 또 태영호 같은 경우는 워낙 시끄럽게 또 사퇴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나머지 남은 분들 대부분 좀 약간 정치적 비중이 그래도 좀 정치한 지 얼마 안 되시는 분들이 또 많이 계시고 이렇기 때문에 정치적 비중 자체가 다르죠.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정치 펀치>.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언주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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