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 8월부터 200원 인상 추진…시내버스도 250원↑

신민재 2023. 5. 3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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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만성적인 지하철·버스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 오는 8월에 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시는 시의회로부터 지하철·버스 요금 조정안에 대한 의견을 들은 뒤 소비자정책위원회 심의를 받을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하철과 버스 모두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 최소한의 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최종 인상 폭과 시기는 수도권 통합요금 협의 결과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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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하철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인천시가 만성적인 지하철·버스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 오는 8월에 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도시철도·버스 요금 조정안을 마련해 시의회에 의견 청취를 위해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조정안은 성인 기준 지하철 기본요금(10㎞)을 1천250원에서 1천450원으로 200원 올리는 내용을 담았다.

시내버스는 250원, 광역버스(직행좌석) 350원, 청라∼강서 광역간선급행버스(BRT) 400원이 각각 인상된다.

이 경우 성인 기준(교통카드) 요금은 간선버스 1천500원, 지선버스 1천200원, 타 시·도행 좌석버스 1천550원, 공항행 좌석버스 1천900원이 된다. 광역버스 요금은 3천원으로, BRT는 2원600원으로 오른다.

인천지하철 요금은 2015년, 버스 요금은 2016년 인상 이후 변동이 없었다.

이 때문에 지하철 요금은 수송원가의 31% 수준에 불과하며 인천교통공사는 지난해 1천73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인천 시내버스 요금도 운송원가 대비 47%에 그쳐 시는 지난해 버스 준공영제에 2천648억원을 쏟아부었다.

시는 시의회로부터 지하철·버스 요금 조정안에 대한 의견을 들은 뒤 소비자정책위원회 심의를 받을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하철과 버스 모두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 최소한의 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최종 인상 폭과 시기는 수도권 통합요금 협의 결과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s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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