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 밤하늘 수놓은 6만발 불꽃… 포항국제불빛축제 25만여 명 찾아 대성황
관광객 25만 명 방문 동행 축제 거듭나
영일만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은 6만발 불꽃 향연속에 펼쳐진 '2023 포항국제불빛축제'가 25만여 명이 찾아 대성황을 이뤘다.
경북 포항시는 ‘2023 포항국제불빛축제’가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 간 ‘안전·경제·시민축제’로 포항에 새희망을 비췄다고 30일 밝혔다.
시 추산 사흘 간 총 25만여 명(행사장 내 인원 경찰 추산 12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들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숙한 시민의식과 자원봉사자, 서포터즈의 헌신과 노력, 주최 측과 유관기관 등의 유기적 협업과 지원 속에 축제는 성공적으로 치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밤하늘을 밝게 비춘 불꽃은 코로나19와 태풍 힌남노 등 힘든 시기를 극복해 낸 포항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포항만의 특색있는 볼거리를 제공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는 평가다.
시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축제인 만큼 ‘관람객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축제를 진행했다. 시와 경찰, 소방, 해경 등 유관기관이 최종보고회와 조찬회의 등을 축제 이전부터 잇따라 열어 현장 인력 배치와 상황 등을 선제적으로 교차 점검했다.
축제 기간 동안 공무원, 경찰 등 유관기관과 민간 인력 등 총 1600여 명의 대규모 안전관리인력을 투입해 관람에서부터 귀가까지 꼼꼼하게 살피며 안전에 총력을 기울였다.
현장 곳곳에 DJ폴리스(리프트 등 높은 단상에서 마이크를 잡고 질서를 지키도록 안내하는 경찰)를 배치하고, 재난안전보안관 등이 수시로 현장을 돌며 인파 관리와 위험 요소를 사전 차단하는 등 다양한 안전 대책을 실행해 안전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마치 여름 성수기 휴가철이 다가온 것처럼 포항에 많은 인파가 북적이며 지역 대표 축제를 통한 경제적 효과를 반증했다.
행사장 내 지역 대표 음식을 감성적인 인테리어로 꾸민 ‘퐝스토랑’도 장사진을 이루며 관람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포항삼합꼬치 등 지역 특화 별미는 3일간 총 1만6000인분의 판매를 기록하면서 조기 매진됐다.
시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참여 정신을 통해 축제의 품격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도 나온다.
시민과 관광객들은 주최 측의 안내에 따라 질서를 지키며 안전하게 불꽃과 다양한 부대행사를 관람하면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줬다. 시민들의 높은 의식에다 쓰레기를 주워 오면 과자로 바꿔주는 ‘환경을 생각한 ESG존’ 등 환경 참여를 유도하는 프로그램도 쓰레기 배출을 이전 축제 때보다 현저하게 줄어들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이 디자인한 불꽃을 현장에서 구현하는 ‘시민 디자인 불꽃쇼’와 시민들의 사연으로 진행된 소통형 콘텐츠 ‘불빛라디오’ 등 다양한 시민 참여 행사도 시민과 함께 축제의 품격을 한층 높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축제기간 중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준 시민 여러분 덕분에 4년 만에 정상 개최된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안전한 축제를 위해 협조해 준 자원봉사자 여러분들과 소방, 경찰 등 유관기관 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포항=글·사진 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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