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열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성인도 日 최대 6시간만 [IT돋보기]

문영수 입력 2023. 5. 3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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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장 10개월간 차단됐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의 현지 서비스가 재개됐다.

18세 이상 성인도 하루 6시간의 플레이 제한을 두는 등 강도 높은 이용자 보호 정책이 시행돼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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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높은 이용자 보호 정책 시행…옛 인기 복구할까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의 현지 서비스가 29일(현지시간) 재개됐다. [사진=크래프톤]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장장 10개월간 차단됐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의 현지 서비스가 재개됐다. 18세 이상 성인도 하루 6시간의 플레이 제한을 두는 등 강도 높은 이용자 보호 정책이 시행돼 눈길을 끈다.

3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지난 29일(현지시각)부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이하 BGMI)의 인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인도 이용자는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정상적으로 게임을 내려받아 플레이 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8일 크래프톤이 인도 정부로부터 BGMI의 차단 해제를 승인받은지 약 11일 만이다.

서비스가 재개된 BGMI는 플레이 시간 제한 조치도 함께 이뤄졌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18세 미만 이용자는 매일 최대 3시간만 이용 가능하며 18세 이상 성인의 경우에도 매일 6시간까지 BGMI를 플레이할 수 있다.

크래프톤 측은 "이번 서비스 재개와 함께 보다 책임감있는 게임플레이 문화를 장려하기 위해 18세 미만 이용자들은 하루 3시간, 그 외 이용자들은 하루 6시간의 최대 플레이타임이 설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강도 높은 이용자 보호 조치는 인도 당국의 요구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 정부는 BGMI를 3개월간 시험 승인했으며 해당 기간 동안 보안 등의 문제를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서비스가 중단되기 전까지 누적 이용자 1억명을 돌파하고 현지 앱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던 BGMI가 다시금 예전의 명성을 되찾을지도 관심사다. BGMI가 빠진 인도 슈팅 모바일 게임 시장은 '프리파이어 맥스', '콜오브듀티 모바일'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두터운 충성 고객은 BGMI 긍정적 전망을 밝히는 요인이다. 시장 조사 업체 니코 파트너스에 따르면 인도 전체 모바일 게이머 중 절반 가까이가 서비스 차단 12개월 전부터 BGMI를 이용했으며 이중 59%는 신규 다운로드가 금지된 이후에도 계속 BGMI를 플레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는 BGMI의 인도 서비스 재개로 크래프톤의 실적 역시 우상향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윤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BGMI의 연간 매출 기여액은 1천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업데이트나 신규 앱 다운로드는 불가했지만 구형 빌드로 게임플레이는 가능했던 만큼 트래픽 감소는 우려 대비 크지 않다고 판단한다. 고강도의 마케팅을 통해 과거 매출 규모를 3분기 내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 법인 대표는 "크래프톤에게 인도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국가로, 투자와 인재 양성 등 인도 게임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BGMI 서비스 재개를 계기로 팬들에게 최고의 게임 경험과 즐거움을 전달하고 인도 정부와 적극적인 소통과 정책적인 협조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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