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관광객 귀국 31일까지 마무리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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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태풍 '마와르'에 발이 묶인 괌의 한국인 관광객들이 항공편 운항 재개로 속속 귀국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외교부 괌 주재 공관인 주하갓냐 출장소에 따르면 전날부터 현지 국제공항 운영이 재개되면서 한국발 여객기가 순차적으로 도착해 관광객들을 한국으로 수송하고 있다.
앞서 한국인 관광객 3200여명은 4등급(카테고리 4) '슈퍼 태풍' 마와르 상륙으로 지난 22일 저녁 괌 국제공항이 폐쇄된 이후 일주일 넘게 현지에 발이 묶여 고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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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괌출장소 "관광객 상당수 빠져 나가 임시대피소 수요 크게 줄어"
슈퍼태풍 '마와르'에 발이 묶인 괌의 한국인 관광객들이 항공편 운항 재개로 속속 귀국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외교부 괌 주재 공관인 주하갓냐 출장소에 따르면 전날부터 현지 국제공항 운영이 재개되면서 한국발 여객기가 순차적으로 도착해 관광객들을 한국으로 수송하고 있다.
출장소 소속 4명의 직원과 외교부에서 파견한 신속대응팀 6명 등 모두 10명이 공항에 지원 데스크를 설치하고 한국 관광객들에게 물과 의약품 등을 나눠주고 있다고 출장소 측은 전했다.
괌 관광청은 주요 호텔 등 숙소에서 공항까지 셔틀버스로 교통편을 제공하는 등 관광객들의 이동을 돕고 있다.
주하갓냐 출장소 김인국 소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별다른 사고 없이 항공편 수송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어서 이런 추이로 보면 내일(31일)까지는 귀국이 모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관광객 상당수가 빠져나가면서 현재 임시대피소 수요는 크게 줄어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괌 국제공항은 전날 오후 3시부터 운항이 재개됐다. 당일 오후 5시 10분께 승객 188명을 태운 진에어 LJ942편이 한국시간으로 출발해, 오후 8시 48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한 것을 시작으로 밤 12시까지 민항기 5편이 인천공항으로 관광객들을 잇달아 수송했다.
당초 외교부와 국토교통부는 대한항공·티웨이항공·제주항공·진에어 등 4개사의 항공편이 전날부터 이날까지 약 2500명을 수송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항공편이 추가된 것으로 보인다. 괌 국제공항 웹사이트에 따르면 부산행을 포함해 한국으로 가는 항공편으로 이날 오후 6편, 다음날인 31일 9편이 예정돼 있어 남은 관광객들을 수송하는 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국인 관광객 3200여명은 4등급(카테고리 4) '슈퍼 태풍' 마와르 상륙으로 지난 22일 저녁 괌 국제공항이 폐쇄된 이후 일주일 넘게 현지에 발이 묶여 고생했다. 태풍 피해에 따른 단전·단수로 어려움을 겪었고, 호텔 등 숙박시설에서 내몰려 일부는 차 안에서 노숙하거나 현지 거주 한인들이 마련한 임시대피소에서 머물기도 했다. 강현철기자 hc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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