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 농가 위한 특별한 지원군…‘일손지원 기동대’ 활약
[KBS 청주] [앵커]
KBS 충북 연중기획 '잘사는K' 순서입니다.
가뜩이나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서 갑작스러운 재해나 질병 등으로 제때 농사를 짓지 못해 어려움을 호소하는 농가들이 있는데요.
이들을 위한 이른바 '일손지원 기동대'가 큰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확을 두 달여 앞둔 한 복숭아밭입니다.
사다리에 올라 복숭아 열매에 과수 봉지를 씌우는 작업자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뇌병변 장애로 몸이 불편한 농민을 대신해 병충해 예방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허한·강창분/복숭아 재배 농민 : "일손도 부족하고 몸도 좀 저기 하고(편치 않고) 저희들이 못하는 거 해준다는 게 얼마나 고마운 일이에요."]
영농철이 시작된 지난 4월부터 농가를 돕기 위한 '일손지원 기동대원'들의 활동이 본격화됐습니다.
[김학중/일손지원 기동대 조장 : "이렇게 나이 든 분들이 농가에 일손도 없는 데 돕는다는 게 상당히 뿌듯하고, 그냥 다 할 수 있는 일이라."]
일손 지원 기동대는 매일 8시간씩 농민을 대신해 일을 합니다.
모두 기간제 근로자들로 인건비는 도비와 군비에서 지급됩니다.
특히 갑작스러운 재해나 질병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박인정/옥천군 일자리지원팀장 : "농사를 혼자 다 짓기에는 힘든 점이 많거든요. 교통사고라든지 아니면 수술을 크게 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1년 농사를 망칠 수가 있잖아요."]
현재 충북 11개 시군에서 활약하고 있는 일손지원 기동대원은 100명.
최근 3년간 3천 8백여 농가를 찾아 일손을 도왔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김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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