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제주포럼] 제주 현안·성장비전 공유 '실용적 협력' 모색

강승남 기자 2023. 5. 3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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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 대사 등과 면담…제주, 지방외교 중심으로
'제18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제주포럼)은 제주를 비롯한 지구촌 현안 과제들을 슬기롭게 풀어내기 위한 미래 성장 비전을 공유하면서 '실질적・실용적 협력'을 이끌어 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4월3일 제75주년 4·3추념식 봉행에 앞서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 행방불명인 묘역에서 유족들이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있다.(제주도사진기자회)2023.4.3/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18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제주포럼)은 제주를 비롯한 지구촌 현안 과제들을 슬기롭게 풀어내기 위한 미래 성장 비전을 공유하면서 '실질적·실용적 협력'을 이끌어 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31일부터 6월2일까지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18회 제주포럼에서 제주와 관련한 다양한 주제의 세션을 진행한다.

'제주 4·3모델 세계화-진실, 화해, 연대' 세션(5월31일)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제주4·3의 화해·상생 모델을 논의하고, 미국 사회에서의 4·3 공론화에 대한 공감대를 이끌어 낸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제주해녀문화'를 이어가는 현업 해녀들이 직접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고발하는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에 따른 제주해녀 문화와 바다환경 변화' 세션(5월31일)도 이목을 끈다.

제주에서 논의가 시작된 창의적 기후위기 대응책인 '생태법인 제도'의 구체화 방안을 논의하는 '생태법인 제도 공유를 통한 아시아-태평양 생태평화 공동체 형성' 세션(6월1일)도 열린다. 오영훈 지사는 국제보호종인 '남방큰돌고래'에 법인격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제18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제주포럼)은 제주를 비롯한 지구촌 현안 과제들을 슬기롭게 풀어내기 위한 미래 성장 비전을 공유하면서 '실질적・실용적 협력'을 이끌어 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에너지공사가 운영중인 동복·북촌풍력발전단지 전경.(제주에너지공사 제공)/뉴스1

제주의 미래성장동력에 대한 과제와 추진방향에 대한 논의의 장도 펼쳐진다.

'지속가능한 그린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과제와 전망' 세션에서는 지난해 9월 제주도가 제시한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구축 계획'에 대해 논의한다.

이를 통해 제주도는 재생에너지 기반의 그린수소 분야 정책적 지원과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고, 2050 탄소중립을 위한 그린수소 선도 도시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민선 8기 제주도정의 '아세안 플러스 알파' 정책에 대한 논의의 장도 연다. 6월1일 '평화와 번영을 위한 아세안플러스알파 비전 공유: 아세안을 넘어 아랍까지' 세션에서는 주한 아세안 및 아랍 대사단이 참여해 오영훈 지사의 비전을 공유하고, 상호협력을 위한 지혜를 모은다.

'뉴스페이스/우주경제 시대의 발사체 자립과 제주의 역할' 세션(6월2일)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민간 주도의 우주 발사체 개발이 본격화하면서 국내 민간 우주산업 허브를 목표로 하는 제주의 역할과 준비과정을 전문가와 기업의 시각에서 살펴본다.

제18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제주포럼)은 제주를 비롯한 지구촌 현안 과제들을 슬기롭게 풀어내기 위한 미래 성장 비전을 공유하면서 '실질적・실용적 협력'을 이끌어 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도가 글로벌 평화도시 연대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우르우크라이나 평화기원 사진전'(제주도청 제공)/뉴스1

제주도는 이번 제주포럼에서 활발한 지방외교를 통해 국제사회에서의 제주의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자매도시인 중국 하이난성에서 빠터얼 비서장 일행이 포럼에 참석한다. 지난 3월 오영훈 지사가 보아오포럼 참석차 하이난성을 방문한 것에 대한 답방으로, 향후 제주포럼과 보아오포럼간 교류와 협력이 기대된다.

교류의향도시인 일본 오키나와현에서는 타마키 데니 지사가 제주를 찾는다. 오키나와현은 글로벌평화도시연대 신규회원으로 가입의향서도 제출한다.

글로벌평화도시연대는 제주가 주도해 유럽의 평화도시인 프랑스 베르됭, 독일 오스나브뤼크와 결성한 네트워크로 우크라이나 평화기원 사진전 및 평화음악회 등 다양한 평화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키나와는 제주와 비슷한 역사의 아픔을 안고 평화증진을 위한 평화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어 그동안 유럽 중심의 평화도시연대가 아시아로 확장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글로벌 평화도시 연대' 세션(5월31일)을 마련하고, 지속가능한 평화 증진에 도시와 지방정부 역할이 부각되면서 제주 중심의 평화도시 연대를 환태평양 지역으로 확장 방안을 고민한다.

이와 함께 제주포럼 참석차 방문하는 주한 해외 대사 대상 프로그램을 통해 제주의 교류 다변화를 위한 포석도 마련한다. 특히 주한 아랍대사들을 대상으로 제주올레투어도 진행해 향후 대 중동 교류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오영훈 지사 제주를 찾은 세계 각국 대사들과 면담을 추진하면서 제주의 비전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한편 제주포럼은 한반도와 동아시아지역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모색하기 위한 다자협력과 논의의 장으로 2001년 출범한 공공포럼으로, 매회 국내외 정상급 인사와 각 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해 시의성 있는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는 정책 담론 교류의 장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제18회 제주포럼은 제주특별자치도·국제평화재단·동아시아재단 공동주최, 제주평화연구원 주관, 외교부·대한민국 국회·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후원으로 열린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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