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혼용 도로 걷다가…후진하는 차량에 깔린 70대

오늘(30일) 새벽 0시 20분쯤 70대 남성 A 씨가 후진하는 차량에 깔려 숨졌습니다.

A 씨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의 한 편도 1차로 도로를 걷고 있었는데, 50대 B 씨가 모는 그랜저 차량이 후진 중에 도로 갓길 쪽에 있던 70대 B 씨를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A 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도로는 보행자와 차량이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혼용 도로입니다.

A 씨 차량은 도로 부근 주차가 가능한 공터에서 후진해 도로 쪽으로 빠져나오는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이 측정한 결과, 음주 수치는 측정되지 않았습니다.

신호위반 등 다른 법규 미준수 사항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A 씨가 B 씨를 미처 보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편광현 기자ghp@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