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푸른 태평양 대륙의 공동 번영을 위해" 축배

남궁창성 2023. 5. 3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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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한-태평양 도서국 정상회의 축하 만찬
"자유 평화 번영을 향해 출항한 날로 기억되길"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축하 만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오후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가 끝난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태평양도서국 손님 100여 명을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건희 여사도 함께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만찬에 앞서 행사장 입구에서 태평양 도서국 정상 부부들을 영접한후 환담과 기념촬영으로 환영했다. 이어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비롯해 태평양 도서국 정상 부부들은 만찬 참석자들의 박수 속에 입장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과 태평양 도서국은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지만 우리 생명의 근원이요 문명의 젖줄인 바다를 통해 연결된 가까운 이웃”이라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과 태평양 도서국은 1960년대 이후 원양어업으로 연을 맺은후 반 세기 넘는 시간 동안 교류의 역사를 쌓아 왔으며 마침내 오늘 대화의 수준을 최고위급으로 격상해 협력 기반을 완성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했다”며 이날 처음으로 개최된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의 의미를 되새겼다.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축하 만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공동취재단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과 자연 재해, 코로나19 등 태평양 지역이 직면한 도전 과제를 언급하며 “우리는 하나의 대양과 자유의 기본 가치를 공유하는 이웃으로서 힘을 합쳐 이 위기와 도전을 극복해야 한다”면서 “대한민국은 태평양 도서국의 실질적 수요와 의사에 호응해 상생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오늘 정상회의가 대한민국과 태평양 도서국이 자유·평화·공동 번영을 향해 힘차게 출항한 날로 기억되길 바란다. 푸른 태평양 대륙의 공동 번영을 위하여!”라는 말로 건배를 제의했다.

답사에 나선 마크 브라운 쿡 제도 총리는 “첫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를 주최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오늘 우리의 파트너십은 새롭게 격상됐다. 이번 정상 선언은 우리가 정치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에서 함께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는 공통의 의지를 잘 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차기 한-태평양 도서국 정상회의와 더불어 오늘 공약했던 내용들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기대한다”며 첫 정상회의와 정상 선언을 기념하며 건배를 제의했다.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9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축하 만찬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공동취재단

만찬에는 추경호 기획재정부·박진 외교부·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원희룡 국토교통부·조규홍 보건복지부·한화진 환경부·조승환 해양수산부·이영 중소벤처기업부 등 11개 부처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정계와 관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조태용 안보실장을 비롯해 이관섭 국정기획·최상목 경제·김은혜 홍보 등 주요 수석과 김태효·임종득 국가안보실 제1·2차장 등이 함께했다.

경제계에서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등이, 외교가에서는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 등도 참석해 한국과 태평양 도서국 간의 첫 정상회의를 축하했다.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비롯해 태평양 도서국 정상들이 29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축하 만찬에서 기념찰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공동취재단

이날 만찬에는 경기민요·서도소리 등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의 소리 공연, 대북·소북을 활용한 전통 타악 공연, 탈춤 공연, K-POP그룹 오마이걸 공연이 선보였다. 또한 태평양 도서국의 전통 춤을 융합한 군무 공연을 비롯해 태평양 도서국 유학생과 어린이가 함께하는 합창 공연이 펼쳐졌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2시간이 넘게 진행된 만찬이 끝난 후 태평양 도서국 정상부부 한 명 한 명을 악수로 환송했다.

처음으로 열린 한-태평양 도서국 정상회의 축하 만찬에는 우리나라의 산과 들, 바다에서 나는 특산물과 태평양 도서국의 식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가 제공됐다. 만찬주로는 우리나라 전통주인 ‘청명주’와 함께 정상회의 참가국인 호주의 레드와인, 뉴질랜드의 화이트와인이 제공돼 한-태평양 도서국간 화합을 보여줬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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