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원 취소” 개딸 공격 대상 된 뉴스타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들이 인터넷 매체 ‘뉴스타파’를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 뉴스타파가 27일 보도한 다큐에서 ‘재명이네 마을’에서 활동하는 강성 지지자 중 일부를 “정치 훌리건”이라고 표현했기 때문이다.
30일 이 대표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는 뉴스타파와 관련한 비판 글이 100개 넘게 올라왔다. 이들은 뉴스타파의 특집다큐 ‘재명이네 마을과 건희 사랑’을 문제 삼았다. 다큐는 정치 양극화와 팬덤 정치에 관해 다루며 “논란이 되고 있는 대표적인 정치 팬클럽은 ‘재명이네 마을’과 건희 사랑’”이라고 했다. ‘개딸’들에게 공격받았던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과 비명(비이재명)계 박용진, 이원욱 의원의 목소리도 담았다.
이에 대해 ‘재명이네 마을’ 가입자들은 “10년 치 몰아보는 애청자였는데 너무 충격 먹었다” “노무현, 문재인, 박근혜는 팬덤 없나? 뭐가 문제야? 그냥 이재명인 게 문제라는 건가?” “뉴스타파 보면서 모욕, 명예훼손 당한 느낌” 등의 글들을 쏟아냈다. 해당 다큐를 글로 옮긴 기사에는 “10년 동안 하던 후원, 해지 버튼 눌렀다” “구독 취소하고 후원도 당분간 접겠다”는 댓글이 달렸다. 해당 다큐를 만든 PD를 징계하라는 주장도 나왔다. 친명계 커뮤니티인 클리앙, 딴지일보 게시판 등에는 PD 신상을 캐는 글들이 올라왔다.
지난 대선에서 이 대표를 공개 지지했던 황교익씨는 페이스북에 “저도 관심 있는 영역이라 찬찬히 보다가 중간에 닫았다. 박지현 때문”이라며 “뉴스타파는 사실 확인을 하고 다큐를 수정해 올리기 바란다”고 했다.
뉴스타파는 그동안 ‘개딸’에게 칭송받는 매체였다. 뉴스타파가 ‘대장동 X파일’ 등을 통해 이 대표에게 유리한 내용을 보도했기 때문이다. 대장동 녹취록을 보도했을 때만 해도 “뉴스타파 영상 모두 보시고 ‘좋아요’ 합시다” “살아있는 국민의 언론 뉴스타파 구독 부탁드린다”고 독려했다.
뉴스타파 측은 이 대표 지지자들의 반발 움직임과 관련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소셜미디어 분석업체 소셜블레이드에 따르면 뉴스타파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다큐가 올라온 다음 날부터 1만 명씩 줄어들었다. 27일 구독자 수는 110만명이었지만, 30일 오전 기준 108만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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