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브리핑] 韓 관광객 '괌옥' 탈출..."물·전기 소중함 느껴"

이현웅 2023. 5. 30.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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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 출연 : 이현웅 YTN라디오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5월 30일 화요일입니다. 오늘 아침 신문은 어떤 소식을 다뤘는지짚어보겠습니다. 이현웅 아나운서가 정리해 왔습니다.

오늘 첫 번째 기사부터 보겠습니다. 괌에 발이 묶였던 관광객들, 어제부터 돌아오기 시작했는데 그야말로 단전, 단수도 있었고요. 또 생필품도 굉장히 부족했다고 하더라고요.

[이현웅]

맞습니다. 조선일보 기사에 실린 관광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태풍의 영향으로 전기와 수도가 끊기고먹을 음식을 구하기도 힘든 상황이었다고합니다. 그래서 관광객들 사이에선'괌옥'에 갇혔다는 말까지 나왔다고 하는데요.

한 관광객은 호텔에서 쫓겨나서렌터카 안에서 쪽잠을 자며 지냈다고도 했고요. 단수가 된 상황에서 1.5리터짜리생수 한 병으로 가족들이 간신히 씻었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또 코로나 때 결혼하면서 신혼여행을그때 못 가고 미뤄뒀다가, 이번에 뒤늦게괌으로 신혼여행을 떠난 신혼부부가 있었는데요. "여행 갈 때보다 집으로 돌아가는 게더 셀렐 줄 몰랐다"는 말이 이 모든 상황들을 말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앵커]

다들 정말 고생 많이 하신 것 같고요. 그런데 또 이런 극한 상황 속에서 현지 교민들의 따뜻한 온정이 이어졌다고요?

[이현웅]

맞습니다. 현지 교민 분들도 힘들긴 마찬가지였지만,가지고 있는 쌀로 찰기 있는 쌀밥을 지어주기도 했다고 하고요. 김치, 된장국, 불고기를 만들어 나눠주기도했다고 합니다. 갑작스러운 일에 당황했을 관광객들에겐큰 힘이 됐을 것 같고요. 아직 일부 대체 항공편을 못 구해괌에 남아 있는 관광객들도 있습니다. 힘들고 답답하겠지만 조금만 참고 힘내시고 빨리 돌아오시기 바랍니다.

[앵커]

남은 관광객들도 무사히 귀국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다음은 동아일보 기사인데요. 중소기업의 임금이 대기업의 58%, 그러니까 절반 정도네요. 어떤 내용인지 전해 주시죠.

[이현웅]

기사에선 한국이 수출주도형 경제의 산물로원하청 이중구조가 나타났다고 했습니다. 시간당 평균임금을 따졌을 때정규직 기준 중소기업 임금은 대기업의 57.6% 수준이었고 비정규직은 43.7%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또 다른 자료, 한국경영자총협회 자료를 보면2002년 대기업 대비 중소기업 근로자의임금 수준은 한국이 70.4%, 일본이 64.2%,유럽연합은 평균 74.7%로 어느 정도 고르게 나타났는데요.

16년이 지난 2018년 기준으로는 한국이 59.8%,일본이 68.3%, 유럽연합은 75.7% 로 나타났습니다. 쉽게 말해서 일본과 유럽연합은 대기업과중소기업의 임금차가 줄어든 반면우리나라는 오히려 격차가 벌어졌다는 겁니다.

[앵커]

이런 불균형이 고착되지 않도록 대책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전문가들도 하청이 쇠락하면결국 원청이 손해를 보게 된다며상생 모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부도 관련 토론회까지 열면서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있는데요.

정부가 나서서 차별을 줄이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상생협력에 앞장선 기업에는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 등이 나왔습니다. 고용부도 이러한 여러 목소리를 참고해다음 달 원하청 이중구조 해소 대책을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제목에도 나와 있지만 일본, 유럽의 격차는 오히려 줄어들었는데 우리나라는 역주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좀 씁쓸함을 남기게 합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의대 쏠림 현상에 대해서 굉장히 자주 다루기는 했는데 닥터로드라는 말이 있나 봐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중앙일보에선 크게 두 가지'닥터로드', 즉 의사로 가는 길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지역인재특별전형인데요. 우수한 인재의 수도권 유출을 막기위해 지방 의대에 도입된 제도입니다. 올해부터는 40% 이상을 선발하도록하고 있고요.

이를 위해 수도권에서 지방 고교로'역유학'을 오는 경우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악용 사례를 막기 위해 자격 요건 등을강화하고 있지만 경쟁률이 확실히 낮다는점에서 이를 공략하려는 학부모들이거처를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자격 요건을 갖추려고 자녀가 초등학생일 때 지방으로 이사를 간다는 거잖아요? 대단한 의지인 것 같고 그럼 두 번째 닥터로드는 뭔가요?

[이현웅]

두 번째는 비교적 경쟁이 덜한해외 의대로 입학한 후 국내에서 의사가되는 방법입니다. 한 10여 년 전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는방식인데, 보건복지부가 인정하는 해외의대를 졸업한 후 현지에서 의사 면허를취득하면 국내에서도 국가고시를 볼 수 있는 자격을 줍니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 의사가 된 경우가지난 17년 동안 365명 정도 됐다고 하고요. 최근 의대 정원을 확대한다는 이야기가 들려오면서 이러한 '닥터로드'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더 커질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닥터로드를 주로 학부모님들이 주도할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 과연 자녀들은 이 닥터로드를 원하고 있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중국에서 개발한 여객기가 상업 운항을 개시했군요. 어떤 내용인지 자세히 전해 주시죠.

[이현웅]

그동안 민간 항공기 시장은유럽의 에어버스 또 미국의 보잉이 양분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런데 중국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여객기가 가세했는데요. 지난 28일 중국 동방항공이코맥의 C919 여객기를 이용해 승객을실어 옮기는 데 성공했습니다.

개발에 나선지 16년 만에 얻은 성과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경쟁 기종인 B737과 A320과 비교해20% 이상 저렴하다는 면에서경쟁력이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업계에서는 강력한 후발 주자의 가세로,시장 구도가 'ABC' 3강 구도로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있습니다.

[앵커]

동방항공에서도 이미 1000대 넘게 선주문을 했다, 이렇게 들리고 있는데 그런데 100% 중국산은 아니라면서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기술 자체는 중국이 개발했지만아직 핵심 부품은 미국산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이 마음만 먹으면 사실상공급을 차단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고요.

또 안전성 문제도 넘어야 할 산으로지적되는데, 미국 연방항공청의 인증을통과하지 못하면 사실상 서구로의 수출도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앵커]

현재 미중 경쟁 구도 속에서 중국산 여객기가 얼마나 영역을 확장할 수 있을지 지켜볼 대목인 것 같습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내 목소리 마음껏 복제해라. 누군가 가수가 본인의 목소리를 AI에 제공을 했나 봐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캐나다 출신 가수그라임스가 그 주인공인데요. 그라임스는 최근 저작권을주장하지 않을테니, 자신의 목소리를마음껏 복제하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노래를 성공적으로 만들면로열티의 절반을 떼어주겠다고 했는데요. 현재 음악계에선 AI의 개입을 어디까지허용할 것인가가 이를 논쟁적 화두로 다루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일반 소비자들, 리스너들의 반응은 그러면 어떤가요?

[이현웅]

반응이 굉장히 폭발적이라고 기사에서는 전하고 있습니다. 신인이나 무명 작곡가들은 유명 인기 가수와 함께 작업하는 게정말 어려운 일일 텐데요. 그라임스가 자신의목소리를 자유롭게 써도 된다고 하자지금까지 300곡이 넘게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일각에선 목소리를 악용하면 어쩌냐는우려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서 그라임스는 '혐오나 갈등을조장하는 등 해로운 가사에 대해서 만큼은저작권을 통한 제한을 할 거'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다음 달이 되면 그라임스의 목소리로신곡 수백 곡이 등록된다고 하는데요. 과연 완성도가 어떨지,또 AI의 개입을 어디까지 허용하게 될지 주목됩니다.

[앵커]

그야말로 하루가 멀다 하고 AI가 새로운 걸 만들어내고 있는 것 같은데 기술의 속도가 놀랍기도 하지만 또 두려운 마음도 굉장히 많이 들곤 합니다. 굿모닝 브리핑, 이현웅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현웅 (leehw11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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